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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김초현이 자리에 앉자마자 고이현이 환하게 웃으면서 걸어왔다. "초현 님, 오셨어요?"

이렇게 말하며 그는 손가락을 탁 튕겼다.

그러자 아름다운 종업원은 선물들을 들고 걸어왔다.

선물 중에는 치마, 목걸이, 가방 등이 있었다.

"초현 님, 이 선물들은 다 제가 고른 겁니다."

김초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가 올 때마다 고이현은 아주 열정적으로 선물을 했다, 그녀가 몇 번이나 거절을 했는데도 말이다.

"이건 너무 과분하잖아요." 하연미는 말로만 거절하며 일어서서 선물들을 받아들었다.

"엄마, 뭐 하는 거야. 받지 말라니까." 김초현은 황급히 말했다.

하연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장님의 성의를 무시할 수는 없지."

"그럼요." 고이현은 이렇게 말했다. "비싼 물건도 아닙니다."

"제가 초현이 대신 받을 게요." 하연미는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요즘 그녀는 팔이 아플 정도로 선물을 받아서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었다.

선물을 전달하고 난 고이현은 바로 물러났다.

그러고는 음식을 내오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기 밥만 먹었다.

김초현은 허겁지겁 밥을 먹는 강서준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고는 노석훈한테 이렇게 말했다. "괜히 미안하네."

"괜찮아, 괜찮아." 노석훈은 벌떡 일어나면서 말했다. "초현아, 사실 내가 오늘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나는 이미 동의했어."

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하연미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일어나면서 말했다. "나는 이미 너를 사위로 생각하고 있어, 초현이는 언제든지 강서준이랑 이혼할 수 있으니까 네가 원하는 결혼 날짜에 맞출게."

"엄마" 김초현은 원망하는 눈빛으로 하연미를 바라봤다.

김초현의 신분을 알고 난 뒤 노석훈은 감히 결혼 얘기를 꺼낼 수가 없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을 그는 얻을 자격이 없었다, 흑룡과 같은 존재만이 김초현과 어울릴 수 있었다.

"아주머니, 오해예요." 노석훈은 강서준이 또 화를 내기전에 이렇게 설명했다. "제가 오늘 하려던 말은... 제가 초현이와 어울리지 않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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