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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김천용의 생신 잔치에 갔을 땐 강서준을 보지 못했으니 SW 가문 데릴사위라는 사실을 몰랐다.

하지만 방금 별채라고 했으니 이 사람이 흑룡이라고 확신했다.

“네.”

노진광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뒤를 따랐다.

노석훈은 가려는 노진광을 잡고 물었다. “아빠, 어디 가세요? 저 사람은 흑룡 아니에요. SA 가문 데릴사위 강서준이라고요.”

노진광이 미간을 찌푸렸다.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오르더니 인상을 구기면서 소리를 질렀다.

“너도 따라와. 이 분이 바로 흑룡이야.”

별채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줄곧 의심쩍었다. 위에서 김천용이 별채에서 생신 잔치를 열라고 허락을 했다는데 나중에 왜 그런 일들이 생겼는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무엇 때문에 백소희가 나타나고 소요왕까지 사람을 잡아 갔는지 말이다.

이제 보니 모두 흑룡이 지시한 것이다.

그 생각에 황급히 달려가 강서준의 뒤를 따랐다.

노석훈은 어리둥절했다.

“흑룡? 지, 진짜 흑룡이라고?”

노석훈도 의심스러우면서도 뒤를 따라갔다.

별채 입구에 도착하자 강서준이 지문인식으로 문을 열었다. 그러자 별장 철문이 열리고 강서준이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별채에 들어간 강서준은 거실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바로 앞에 서 있는 노진광을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쳐다봤다.

“노진광, 내가 왜 찾아갔는지 알아요?”

노진광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 모르겠습니다.”

강서준은 다음으로 노석훈을 보며 물었다.

“그쪽은 알아?”

강서준의 눈빛에 노석훈은 흠칫 몸을 떨었다.

강서준의 카리스마가 너무 강했다. 노석훈도 경영인으로서 해외에서 수많은 거물급 인물들을 봐왔지만 강서준과는 마치 맹렬한 호랑이와 마주하는 것 같았다.

그때 김초현의 집에 찾아간 생각이 떠올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대…대개 알 것 같네요.”

노석훈은 이마에 식은땀이 흘렀다.

탁!

그 말에 강서준이 테이블을 힘껏 내리쳤다. 노진광이 깜짝 놀라 바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노석훈은 무릎을 꿇지 않았다. 마음 속으론 무서워서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강서준이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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