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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9화

강서준이 유몽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녀에게 달려 있었다.

유몽은 강서준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자리를 떴다.

그녀가 살던 마당은 강서준의 바로 옆에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소월산 장로가 특별히 마련한 것인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강서준은 천궁에 입문한 후 지금까지 쭉 마당에서 수련을 해왔다. 원래 그는 선부안으로 들어가 시간의 집에 머무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천궁에 가입했고 천궁의 제자들이 혹 그를 찾아와서 무언가를 시킬까 봐 겁이 났다.

아무도 그를 찾지 못하면 번거로운 일이 발생할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는 당분간 선부에 가지 않았다.

사흘 후.

소월산이 강서준의 집 마당에 나타났다.

수련 중이던 강서준은 때마침 자리에서 일어나 존경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장로님.”

소월산은 손을 흔들었다.

강서준은 소월산이 무슨 일로 자신을 찾아왔는지 궁금해하며 바라보았다.

“당신 이름이 강서준 맞죠?”

소월산이 물었다.

“네.”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장로님께서 찾으시는 게 있나요?”

소월산은 흰 수염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웃으며 말했다.

“그쪽이 산월도에 들어왔을 때부터 눈여겨봤는데, 검술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힘도 아주 좋아 보이더군요. 이 나이에 그런 힘을 가졌다는 건 정말 드문 일이죠. 당신은 이번에 모집한 제자 중 가장 뛰어난 제자로 꼽힙니다.”

“과찬입니다.”

강서준은 겸손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 스승님을 모시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소월산이 물었다.

“….”

이 말을 들은 강서준은 약간 얼어붙은 표정으로 물었다.

“사부님을 모신다고요?”.

“네.”

소월산은 말했다.

“당신의 실력이나 잠재력이 괜찮은 걸 보고 나의 제자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강서준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입을 열어 물었다.

“스승을 모시면 어떤 이득이 있나요?”

“하하.”

소월산은 큰 소리로 웃었다.

“혜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천궁의 일반 제자들은 정기적으로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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