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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7화

“강서준, 눈앞에 있는 이 존재는 숲의 지배자인 천호. 입성 제5단계 수사와 맞먹는 힘을 가졌으니 그를 이용해 네 육체를 단련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구나.”

저 멀리서 소월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서준은 속수무책이었다.

입성 제5단계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고, 역천지법을 사용한다면 이 천호를 단숨에 죽일 수 있었다.

다만 이 천호가 너무 커 앞에 섰을 때 강서준이 너무 작아 보인다는 것이 문제였다.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천호가 공격했다.

천호는 입을 벌려 검은 기둥을 내뿜었다.

강서준은 이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피하면 몸을 단련하는 목적을 잃게 되므로 피하지 않고 맞대응하는 쪽을 택했다.

검은빛의 기둥이 그를 공격했고 그의 가슴은 순식간에 움푹 팼다.

그는 일부러 자기 몸에 있는 마기를 공제하고 있었다.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마기를 내보내지 않았으니, 상처도 순식간에 회복되지 않았다.

쾅!

그는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그가 땅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천호가 달려들었고 거대한 다리가 그의 몸을 짓밟았다.

저 멀리 공중.

이 장면을 본 소월산은 얼굴을 찡그리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죽지는 않겠지?”

그는 약간 걱정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천호의 거대한 몸이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천호의 발밑 폐허에서 상처투성이의 한 남자가 달려 나와 천호를 공격했고, 사람과 짐승의 격렬한 싸움이 원시림에서 계속되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본 소월산은 미소를 지었다.

이제 그는 강서준에게 점점 더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강서준의 육체는 너무 강했고 싸움을 견디는 능력 또한 무서웠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다음 대회에서 강서준이 가장 뛰어난 다크호스가 될 거라 그는 믿고 있었다. 강서준은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며 10위 안에 들 수 있었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다물지도 못했다.

저 멀리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었다.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내렸다.

천호와의 힘의 격차가 너무 큰 나머지 강서준은 천호에게 어떤 피해도 입힐 수 없었다. 전투가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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