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준, 눈앞에 있는 이 존재는 숲의 지배자인 천호. 입성 제5단계 수사와 맞먹는 힘을 가졌으니 그를 이용해 네 육체를 단련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구나.”저 멀리서 소월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강서준은 속수무책이었다.입성 제5단계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고, 역천지법을 사용한다면 이 천호를 단숨에 죽일 수 있었다.다만 이 천호가 너무 커 앞에 섰을 때 강서준이 너무 작아 보인다는 것이 문제였다.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천호가 공격했다.천호는 입을 벌려 검은 기둥을 내뿜었다.강서준은 이를 피하려 했다.하지만 피하면 몸을 단련하는 목적을 잃게 되므로 피하지 않고 맞대응하는 쪽을 택했다.검은빛의 기둥이 그를 공격했고 그의 가슴은 순식간에 움푹 팼다.그는 일부러 자기 몸에 있는 마기를 공제하고 있었다.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마기를 내보내지 않았으니, 상처도 순식간에 회복되지 않았다.쾅!그는 땅바닥에 주저앉았다.그가 땅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천호가 달려들었고 거대한 다리가 그의 몸을 짓밟았다.저 멀리 공중.이 장면을 본 소월산은 얼굴을 찡그리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죽지는 않겠지?”그는 약간 걱정했다.그러나 바로 그 순간, 천호의 거대한 몸이 기울어지기 시작했다.천호의 발밑 폐허에서 상처투성이의 한 남자가 달려 나와 천호를 공격했고, 사람과 짐승의 격렬한 싸움이 원시림에서 계속되고 있었다.이 장면을 본 소월산은 미소를 지었다.이제 그는 강서준에게 점점 더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강서준의 육체는 너무 강했고 싸움을 견디는 능력 또한 무서웠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다음 대회에서 강서준이 가장 뛰어난 다크호스가 될 거라 그는 믿고 있었다. 강서준은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며 10위 안에 들 수 있었었다.그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다물지도 못했다.저 멀리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었다.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내렸다.천호와의 힘의 격차가 너무 큰 나머지 강서준은 천호에게 어떤 피해도 입힐 수 없었다. 전투가 끝나
그 말에 강서준은 깜짝 놀랐다.“그리고 너, 도대체 어느 가문의 제자인 거야? 네 정체는 정확히 뭐지?”“내가 알기로는 원계에는 강씨 가문이라는 최상위 가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소월산은 한숨에 여러 가지 질문을 쏟아냈다.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그는 원계에서 온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온 사람이었다.순간 그는 망설였다.자신의 정체를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그는 섣불리 말하지 못했다.삼천 봉지의 강자들은 모두 지구인을 증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 소월산의 태도가 변할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뭐, 말하기 어려운 게 있나요?”소월산은 말했다.“네가 말하기 불편하다면 난 사부님이 강요하지 않을 거야.”강서준은 곰곰이 생각했다.그는 소월산을 좋은 사람으로 여기고 있었다.그는 소월산에게 숨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정체를 드러낸 후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사부님, 저는 원계에서 온 것이 아닙니다.”강서준은 깊이 생각한 후 자신의 정체를 밝힐 계획이었다.그 말에 소월산은 깜짝 놀랐다.“뭐, 원계 출신이 아니라고?”“네.”강서준은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저는 봉인지 바깥세상 지구에서 왔습니다.”자신을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부님을 마주한 강서준은 진실을 말하기로 했다,“지구?”이 두 마디를 들은 소월산은 순간 얼어붙었다.“네.”강서준은 또한 숨기지 않고 솔직히 말했다.“전 운이 좋았기에 고대 시대의 기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계의 서안천파 장로가 지구에 나타나더니 저의 공법을 탐내기 시작했고 빼앗으려 했습니다. 다행히 어떤 선배의 도움으로 지구에서 탈출했지만, 원계에 올 줄 예상은 못 했습니다.”“휴.”이 말을 듣자, 소월산은 심호흡했다.“봉인이 무섭긴 하지. 현재 일부 약한 사람들만이 봉인을 떠나 지구로 갈 수 있고, 반면 강한 사람들이 나가려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하며 외부인은 봉인된 땅에 들어갈 수 없지. 작은 봉인지는
강서준은 다시 한번 천호와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말이 치열한 전투지 강서준은 맞기만 하였다. 영역이 낮은 탓으로 육채족안 함으로는 천호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었다.한 시간여 후,강서준의 몸은 다시 한번 멍이 들고 상처투성이로 변했다.그는 다시 한번 육양단의 힘을 흡수하러 갔다.힘을 흡수한 후, 그 몸의 부상도 곧바로 회복되었다.소월산은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았다.너무 놀라웠다.강서준의 상처로 보아하니 평소 같으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 그는 육양단을 흡수하는 동시 부상도 치료할 수 있었다.천궁의 원로인 그조차도 이 몸을 칭찬할 정도니 이건 정말 기적적인 일이었다.이후 강서준은 원시림에서 계속하여 천호와 싸웠다. 천호의 힘으로 자신의 몸을 때렸고 육양단의 힘을 몸 안에 자극하여 매일매일 체력을 향상하고 있었다.초반의 천호는 강서준을 다치게 할 수 있었다.하지만 한 달이 지나자, 천호의 힘은 더 이상 그를 해치지 못했다.산속 숲.사람과 짐승이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강서준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주먹을 비틀어 천호의 몸을 향해 무자비하게 내리쳤다.쾅!무시무시한 힘이 휩쓸고 지나갔다.천호의 등에 있던 비늘이 순식간에 부러지고 피투성이가 된 상처가 나타났다. 거대한 몸통은 뒤로 날아가 여러 산을 박살 냈다.강서준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앞으로 달려가 주먹을 비틀며 연이어 공격을 퍼부었다.순수한 육체적 힘은 천호를 향해 폭발했고 곧 천호는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하지만 천호는 매우 강했고 상처를 입은 상태였지만 전투력은 여전히 강했다.치열한 전투가 계속되었다.이 전투에서 천호는 온몸을 두들겨 맞았다.죽도록 맞은 천호는 더 이상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재빨리 도망쳤다.강서준도 쫓아가지 않았다.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체내 속에서 힘이 솟아나는 것을 느끼며 입꼬리를 올려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소월산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와 손뼉을 치며 말했다.“나쁘지 않아, 정말 좋아, 한 달간의 수련 끝에 육양
그들은 며칠 동안 서둘렀다.7, 8일 후.소월산은 강서준을 데리고 숲에 나타났다.“사부님, 이 숲에 고대 문파가 있나요?”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소월산은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 산맥을 혈월산이라고 해. 고대 문파의 본부는 혈월산에 있지. 고대 문파는 항상 조용히 지냈으며 그들은 바깥세상을 거의 돌아다니지 않았어.”그는 눈앞에 있는 산맥을 가리키며 말했다.“매우 강한 마법진이 혈월산을 지키고 있어, 고대 문파의 허락이 없는 한 어떤 강한 사람도 함부로 침입하면 마법진 안에서 끔찍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야.”강서준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월산이 앞으로 나아갔다.강서준은 그 뒤를 따랐다,곧 그는 30미터 높이의 비석이 세워진 공터에 도착했고, 그 비석에는‘출입이 금지된 혈월산, 외부인의 출입은 죽음을 부른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소월산은 비석 앞에 나타나 두 손으로 깍지를 낀 채 진기를 발산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천궁 장로 소월산, 고대 문파를 방문하려고 합니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곧바로 그의 앞에 공허의 파문이 나타나고 경비병 몇 명이 걸어 나왔다.그 선두에는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서 있었다.그는 갑옷을 입고 허리에 장검을 차고 소월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주먹을 쥔 채 입을 열었다.“천궁의 소 장로님이시군요, 멀리서 오셨으나 저희 문파의 장로님께서 요즘 은둔 중이라 손님맞이를 못 하시니 그만 돌아가시길 바랍니다.”고대 문파의 사람들은 소월산에 대해 예의를 갖추었다.하지만 이윽고 그들은 퇴거 명령을 내렸다.소월산은 서둘러 입을 열었다.“급한 일이 있어 꼭 장로님을 만나 뵙으면 합니다. 가서 알려 주십시오.”“그럼, 잠시만 기다리십시오.”대장은 몇 명의 경비병과 함께 떠났고, 몇 걸음 걸은 후 곧장 강서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강서준은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입을 열었다.“사부님을 누에 거들떠보지도 않네요, 참으로 거만하네요.”소월산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고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강서준은 의아해했다.그는 고대 문파의 경비병들 앞에 서 있는 청하를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혹시 저 여자도 천궁의 제자가 아닐까?”“소 장로님, 여기로 모실게요.”청하는 초대의 손짓을 하며 들어오는 소월산을 맞이했다.소월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서준을 바라보았다.“가자, 먼저 들어가.”청하의 인솔 아래 강서준과 그의 스승 소월산은 고대 문파에 들어섰다. 그들 눈앞에는 한 산맥이 위치하였지만 한 걸음 내딛자, 순간 풍경이 바뀌었다. 그들은 아름다운 산과 풍부한 영기가 있는 낙원에 들어섰다.가장 바깥쪽에는 영전이 있었다.영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식물을 심고 있었다.그리고 앞에는 몇 개의 건물이 있었다.이 건물들은 호화롭지 않았다. 마치 작은 산골 마을에 온 것처럼 소박한 분위기를 풍겼다.가는 길에 강서준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사부님, 이 청하는 누구입니까?”소월산은 속삭였다.“10년 전에 천궁에 들어와 천궁의 제자가 되었지. 그리고 1등을 차지한 후 나의 눈에 띄어 제자로 들어왔지. 그녀는 지난 10년 동안 천궁에서 가장 뛰어난 제자이며, 무엇을 배우든 빨리 습득하는 무서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대신통자이기도 해.”“대신통자를 알고 있어?”소월산이 물었다.강서준은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였다.대신통자, 그는 알고 있었다.그들은 지존영근이기도 했다.태어날 때부터 고대의 신통 비법을 익힌 그들은 일반적으로 고대 시절 스스로를 봉인 하기도 했다.강서준은 그중 두 명을 본 적이 있었다.천궁에도 그런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지금은 광명의 시대였다.과거에는 수만 년, 심지어 십만 년이 넘도록 단 한 명의 대신통자도 태어나지 않았지만, 이 시대에는 자주 등장했다.대신통자는 지존영근의 존재를 뛰어넘는 그런 존재였다.대신통자라면 반드시 지존영근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지존영근이라 하여 모두 대신통자인것은 아니었다.소월산은 말했다.“나도 그녀의 출신을 몰라, 고대
청하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그제야 소월산은 반응하며 청하를 바라보더니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실은, 내가 이번에 고대 문파를 찾아온 건 고혈 한 방울을 구하고 싶어서야.”“고혈?”청하는 단숨에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녀는 이상한 표정으로 소월산을 바라보며 말했다.“장로님, 모르시나 본데, 고혈은 우리 가문의 선조께서 도가 사라져 죽기 전에 평생 수련하여 만들어낸 것으로, 우리 고대 가문의 제자들에게만 유용하며 고대 가문의 제자가 아닌 사람은 고혈을 복용할 수 없습니다. 그 힘은 매우 강력하여 고대 가문의 사람이 아닌 사람은 복용하는 그 순간에 폭발하여 죽어 버립니다.”“에이, 그렇게 심하나요?”강서준이 끼어들었다.그 말에 청하는 강서준을 힐끗 쳐다보았다.소월산은 곧바로 말했다.“우리 문파의 제자가 원래 말이 많으니 신경 쓸 필요 없어.”청하는 손을 흔들었다. 그녀야말로 강서준과 다투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음 본얼굴인지라 그녀는 물었다.“혹시 이 사람이 장로님의 새 제자인가요?”“응.”소월산은 입을 열어 말했다.“얼마 전에 데려온 제자인데, 곧 대회가 열릴 예정이라 고혈 한 방울을 구해서 이 제자를 대회에 출전시켜 주고 싶어서 그래.”소월산은 숨기지 않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장로님의 먼 발걸음이 헛되이 될까 봐 전 두렵습니다.”청하는 자리에 앉아 부드럽게 말했다.“첫째, 고혈은 우리 가문의 가장 귀한 보물임은 말할 것도 없고, 고대로부터 남아 있는 것이라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문에서도 가장 뛰어난 제자만이 가져갈 자격이 있으며, 외지인은 말할 것도 없죠.”“둘째, 설령 그 보물을 주더라도 이 제자는 그것을 흡수하여 정제할 수 없을 것이며, 흡수하여 정제하는 순간 바로 폭발하여 죽게 될까 두렵습니다.”소월산은 고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하지만 청하가 그렇게 말했으니 소월산은 믿었다.그의 늙은 얼굴에는 실망감이 묻어났다.이번엔 고대 문파에 괜히 온 것 같았다.소월산의 실망한 표정을 읽은 듯
고대 문파의 건물은 모두 평범했다. 하지만 고대 문파는 큰 면적을 소유하고 있었다.강서준과 소월산은 별도의 마당에 머물도록 배치되었다.반면에 청하는 장로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러 갔다.마을 뒤에는 산이 많았다.산 정상에는 몇 채의 건물도 있었다.산에 살 수 있는 사람들은 고대 문파의 거물급 인사들이었다.당시 그녀의 아버지는 폐관 중이었고 고대 문파의 크고 작은 일을 관장하는 사람은 대장로 구천이였다.청하는 구천의 수련산 정상에 올랐다.산 정상에는 수염이 수북이 난 일흔 살 노인이 땅바닥에 앉아 귀뚜라미를 놀려대고 있었다.“할아버지.”청하는 먼발치에서 인사했다.“청하입니다.”구천 장로는 그를 흘끗 쳐다보더니 땅에 떨어진 귀뚜라미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 땅에 궁둥이를 붙이고 앉더니 다가오는 청하를 바라보며 물었다.“왜, 무슨 일이야?”꾸미지 않은 장로의 모습을 본 청하도 어쩔 줄 몰라 하며 말했다.“별일은 아니고요, 다음에 열릴 화탑 예선 대회 때문에 찾아왔어요.”“아?”이 말을 들은 구천 장로는 청하를 바라보며 물었다.“혹시 화탑에 무슨 일이 생긴 건가, 화탑의 지층에 금이 간 건가?”라고“장로님, 아닙니다.”청하는 웃었다.“천궁 소월산 장로가 제자를 데리고 우리 문파에 와서 고혈을 구걸하다가 거절당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의 제자더러 화탑 예선 대회에 출전시키기로 약속했거든요.”“그래, 난 또 무슨 큰일이라고, 네가 알아서 결정해라.”“장로님이 책임자이시니 제가 꼭 알려드려야 했거든요.”장로가 말했다.“나는 의견이 없어, 근데 다른 사람들이 의견을 가질까 무서운 거지. 화탑은 50년에 한 번 열리고 많은 제자는 이 기회에 화탑에 들어가 수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실력을 따지는 거지.”청하는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게다가 과거에 우리 문파에 화탑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으면 다른 문파의 사람들도 자신의 제자들을 데려와 참가시켰어요. 아직 시간이 안 됐고 아마 내일쯤이면 분명히 많은 문파가 자신의 제자들을 데리
다음 날.새벽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강서준은 수련을 멈추고 문을 열러 갔다.문 앞에 서 있던 고대 문파의 제자가 공손한 얼굴로 말했다.“주인님, 오늘부터 화탑 자격 대회가 시작되는데, 아가씨께서 통천봉으로 안내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네, 수고하셨습니다.”강서준은 방을 나왔다.그가 방에서 나오자, 소월산도 방에서 나왔다.“사부님.”강서준은 소월산에게 인사했다.그 후 두 사람은 고대 문파 제자들의 인솔 아랫마을을 떠나 마을 뒤편 산봉우리를 향해 달려갔다.통천봉은 고대 문파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이곳은 고대 문파의 수장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며 평상시에는 다른 제자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다.오늘은 고대 문파의 50주년 기념일이기도 했다.고대 시대의 최고 실력자들은 화탑에 입성하여 문파의 핵심 수련 대상이 되려고, 오직 오늘만을 위해 오랜 세월을 준비했다.강서준과 소월산이 통천봉에 도착했을 때, 산 정상의 고리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대부분이 젊은이들이었고, 그 외에는 노년층의 최강자들이 모여 있었다.강서준은 청하를 보았다.같은 시각, 그녀는 노인들과 모여 무언가를 논의하고 있었다.청하는 구천 장로와 함께 있었다고 그녀는 속삭이며 말했다.“장로님, 서안 천파가 도착했습니다. 악황도 제자들을 데리고 왔으며 대천도 여기 와 있습니다.”청하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대회가 다가오는 이 시기에 우리 가문의 화탑이 열리는 것을 알고 모두 제자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대련이 시작되기 전에 다시 한번 천계에 영향을 주고 싶어 화탑에 들어오려는 것 같습니다.”“오라면 오라지.”구천 장로는 상관없다는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자리에 도착한 이 사람들은 모두 다크호스 급의 존재입니다. 10위 안에 무조건 들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오면 우리 문파의 제자들이 화탑에 들어갈 자리가 많이 줄어들 거예요.”구천이 말했다.“그럼 어떡해, 그렇다고 거절할 수도 없잖아.”구천 장로는 말했다.“우리 문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