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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5화

천궁의 제자를 모집하는데 조건은 까다로웠다.

중앙 지역에 도착한 선착순 만 명의 수사는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해서 천궁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최종 후보에 오른 후에도 여전히 링 배틀을 치러야 했다.

만 명 중 단 천 명만이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유몽은 자신의 실력과 영역으로는 천궁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든 시도해야만 했었다.

강서준이 앞장서고 있으니 중앙 지역으로 들어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맞다.”

유몽은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리더니 간절한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응?”

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죠?”

유몽은 말했다.

“천궁의 장로님들이 지금 영패를 잡으면 순위가 달라진다고 하지 않았나요? 지금 제가 영패를 많이 잡으면 순위가 높아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현재 순위는 다음 상대를 구분하기 위한 것일 뿐, 중앙 지역의 링에서 배틀을 해 만약에 지더라도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상위 1,000위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유몽은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

실제로 그런 것 같았다.

현재 영패를 획득하는 순위는 실제로 상대를 구분하는 기준이었다.

만약 유몽이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충분한 영패를 획득할 수 있다면, 다음 전투에서 패배하더라도 순위가 매우 높아 탈락하지 않을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영패를 확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이었다.

“혹시 도와주실 수 있나요?”

그녀는 강서준을 멍하니 바라보며 말했다.

“저, 정말 천궁에 들어가고 싶어요.”

“그래요, 문제없죠.”

강서준은 단숨에 동의했다.

유몽은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인데 어떻게 이 작은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강서준은 말했다.

“제가 받은 영패를 모두 당신한테 넘길게요.”

유몽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아, 저한테 모두 주면, 그럼 당신은.”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는 중앙 지역에 들어갈 수만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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