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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4화

여자의 형세는 좋지 않았다. 그녀의 팔은 칼에 찔려 피투성이가 되어 흰 드레스를 얼룩졌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있었다.

“그 여자, 맞나?”

강서준은 허공에 선 채 아래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바라보았다,

아래에서 나는 여인의 향기는 익숙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몸을 번쩍이며 하늘에서 내려와 땅에 부드럽게 착륙했다.

“멈춰.”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말과 함께 전투는 멈췄다.

유몽과 상대는 모두 고개를 돌려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유몽은 강서준을 보자마자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 사람?”

반면에 다른 남자는 강서준의 특이한 기운을 감지하고 그가 상대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강서준을 협박하는 눈빛으로 응시하며 말했다.

“꼬마야, 네가 상관할 바 아니니 네 일이나 신경 써.”

강서준은 그를 무시하고 유몽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나타나 놀란 유몽을 바라보았다.

그의 앞에 있는 여자는 매우 아름다웠다. 갸름한 얼굴, 봉황 눈을 가진 그녀의 오관은 특별하리만큼 절묘했다. 청순한 얼굴의 그녀는 현재 안쓰러울 정도로 흐트러졌고 팔은 칼에 찔린 상태였고 드레스는 진홍색으로 점점이 흩어져있었다.

“혹시 유몽?”

강서준은 눈앞에 있는 여자가 자신을 구해준 사람인지 확신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물었다.

“당신, 여긴 왜 왔어요?”

유몽도 이 사람이 자신이 구해준 사람, 한 달 동안 상처를 간호하기 위해 집으로 데려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정말 그쪽이군요.”

익숙한 목소리를 들은 강서준은 눈앞에 있는 여자가 자신을 구해준 유몽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아가, 죽음을 원하느냐.”

“조용.”

그의 뒤에서 꾸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 직후 허공을 가르는 검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심해.”

유몽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강서준은 그녀를 끌어당기더니 순식간에 몸을 날려 강력한 검기를 피했고, 다음 순간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나타나 유몽을 놓아주며 몰래 공격한 남자를 향해 돌진했다.

그의 공격 속도는 적들이 눈치채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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