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13화

초범 경지의 제1단계에 있는 수사는 강서준에 눈에 차지도 않았다.

지금의 힘이라면 역천지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쉽게 죽일 수 있었다.

그는 큰 검을 손에 든 채 서 있는 뚱뚱한 남자를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헛소리 집어치워.”

손에 든 큰 칼을 휘두르며 무서운 칼날의 기운이 번쩍이자 거대한 몸짓의 그의 얼굴은 순간 어두워졌다.

강서준은 담담하게 미소 지으며 번쩍 날아올라 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했다.

칼날의 기운이 땅에 떨어지자, 순간 땅이 흔들렸다.

같은 순간 강서준의 손에서 검이 나타났다.

이 검은 선부안에 숨겨져 있던 제일용검이었다.

강서은의 손에 검을 든 채 순간 몸이 번쩍거렸고 괴이하리만큼 빠른 속도로 뚱보 앞에 나타났다.

뚱보가 반응하기도 전에 검은 이미 그의 목에 꽂혀 있었다.

“아.”

그는 식은땀을 흘렸다.

그의 실력은 초범 경지의 제1단계에 머무르고 있었고 나이 또래에서도 강한 축에 속했다.

강서준은 뚱보의 목에 검을 갖다 대고 희미하게 웃었다.

“가져오시지.”

뚱보는 꺼림칙한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간청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형님, 저의 잘못을 알았어요. 그러니 제발 기회를 주세요. 제 영패를 뺏으면 저는 탈락할 거예요. 제 실력으로는 충분히 천궁의 제자가 될 수 있다고요.”

강서준은 희미하게 웃었다.

그리고 한 주먹 날렸다.

무시무시한 주먹의 힘이 순간 그들을 휩쓸고 지나갔고, 뚱보는 순간 멀리 날아가 땅바닥에 무자비하게 처박혀 한입 가득 피를 뱉어냈다.

강서준의 몸은 번쩍이었고 계속하여 그를 쫓아갔다. 그는 뚱보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가져오라고.”

뚱보는 마지못해 영패를 꺼냈다.

강서준은 영패를 주워 들고 돌아섰다.

영패를 잃어버린 뚱보는 산월도의 힘으로 강제 순간이동 되었고 자연스레 탈락하였다.

강서준은 방향을 확인하고 계속 나아갔다.

길가는 도중에 그는 영패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났다. 강서준은 영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저 순위를 가르는 것일 뿐이며 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