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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7화

강서준이 말했다.

그 말에 김초현은 마음이 언짢았지만 말리지 않았다.

“그러세요.”

세상에서 송나나만이 강서준과 화월산거도에 숨겨진 무공 비적을 수련할 수 있다고 강천이 말한 적이 있었다.

송나나는 천성으로 한기 체질이라 십팔부경맥도에도 부합되었다.

“네.”

강서준은 전화를 끊자마자 곧바로 송나나의 집으로 향했다.

한편, 송나나는 집에서 사람들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스승님, 제자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

송나나는 술잔을 내밀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이때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구정에 올 사람이 없는데?”

송나나는 의아해하며 테이블에 놓인 리모컨을 꾹 눌렀다.

그러자 벽에 걸린 텔레비전이 켜지더니 CCTV 화면이 나왔다.

별장 입구에 강서준의 모습이 보이자 모두 기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송나나가 반응도 채 하기도 전에 윤정아가 먼저 달려나가 문을 열어줬다.

강서준도 들어오며 환하게 웃었다.

“마침 제가 제때에 맞춰서 왔네요.”

“수저 갖고 올게요.”

윤정아가 수저와 접시를 챙기러 부랴부랴 주방에 들어갔다.

서청희가 웃으면서 놀렸다.

“SA 가문에 있지 않고, 여긴 무슨 일로 온 거죠?”

강서준은 여전히 웃으면서 자리에 앉았다.

“볼일이 있어서 왔어요. 다른 방법으로 상처를 치료해야 할 것 같아요. 짧은 시간 내에 실력을 회복하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기회에 나나 씨와 화월산거도에 적힌 무학을 수련하려고요.”

“좋아요.”

송나나가 격동하며 흔쾌히 대답했다.

“서준 오빠, 저 지금 진기를 수련해서 이미 1단을 돌파했어요.”

“잘했어요.”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을 해주었다.

“한두 달 사이에 다른 사람이 수십 년을 노력한 것을 해내다니 정말 대단해요.”

마침 윤정아가 접시와 수저를 들고나와 강서준에게 건넸다.

강서준은 대충 식사를 마치고 송나나와 2층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서 두 사람은 침대에 가부좌를 틀고 마주 앉아 서로를 바라보았다.

“나나 씨, 십팔부경맥도를 아직 기억하고 있어요?”

강서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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