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99화

2층 방에서 강서준과 송나나는 여전히 수련에 몰두하고 있었다.

처음에 어색했던 두 사람은 온데간데없이 지금은 훨씬 편해 보였다.

수련할 때 진기가 흐르면서 몸이 뜨거워지고 땀이 흘렀다.

송나나는 바로 겉옷을 벗어던지고 얇은 티만 입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는 더욱 그녀의 외모를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그때,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면서 김초현이 씩씩거리며 들어왔다.

강서준과 송나나가 안고 있는 장면을 보고 온몸이 얼어붙었다.

인기척을 느낀 강서준이 시선을 돌렸다.

김초현을 보고 당황한 나머지 진기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갑자기 수련을 멈춘 탓에 강서준과 송나나는 동시에 피를 토했다.

“두, 두 사람 지금…”

김초현의 눈에는 얇은 옷을 입은 송나나가 들어왔다.

그녀는 가슴속에서 천 불이 나는 것 같았지만, 겉으로는 티를 태지 않고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 모두 피를 토한 것을 확인하고서야 물었다.

“내가 방해한 거예요?”

강서준이 입가에 묻은 피를 쓱 닦으며 김초현을 쳐다보았다.

“여기 왜 왔어요?”

“왜요, 내가 못 올 데라도 왔어요?”

김초현이 되묻자 송나나가 일어서며 째려보았다.

“노크할 줄 몰라요? 수련할 때 중도에 끊기면 주화입마에 걸릴 지도 몰라요.”

강서준이 설명했다.

“수련만 했을 뿐이에요.”

“알고 있어요.”

김초현이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녀는 질투심에 그만 몸에서 선혈이 마구 소용돌이쳤지만, 애써 억눌렀다.

만약 강서준이 수련하지 않고 딴짓을 했다면 이곳을 진작에 풍비박산 냈을 것이다.

강서준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갑자기 진기를 거둬들인 것 때문에 몸이 상한 탓인지, 그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피를 토했다.

내상을 건드린 것 같았다.

김초현이 재빨리 다가가 부축했다.

그녀는 어느새 화가 사라지고 온통 미안한 마음만 들었다.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 노크하고 들어왔어야 했는데.”

강서준이 손을 가로저었다.

“괜찮아요. 혈기가 역행해서 그런 거라 조금만 쉬면 괜찮아져요.”

“나도 걱정돼서 보러 온 것뿐이에요. 계속 수련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