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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3화

“보스, 저기 앞산이 바로 용호산입니다. 용호산은 원시림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거래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물건을 손에 넣고 용호산에 잠입한다면 강서준이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저희를 찾아낼 수 없을 것입니다.”

“알았다.”

김덕윤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둘째야, 넌 인질을 끌고 은밀한 곳에 숨기거라. 내가 강서준을 거래 장소에 부르마. 내단을 손에 넣는 우린 즉시 철수하기로 하자. 내가 안전해지면 너희들에게 알리겠다.”

“네, 보스.”

강서준은 진수 저택에서 반나절이나 기다렸다.

진풍이 드디어 별장 앞에 도착했다.

강서준이 별장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진 장문, 드디어 오셨군요. 늦지 않게 오셔서 다행입니다.”

진풍이 말했다.

“초현 씨한테서 얘기를 듣고 바로 출발했어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연락하고 온 겁니다.”

“참, 초현이는 같이 안 왔나요?”

김초현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그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처리할 일이 있다고 해서 제가 먼저 왔어요. 초현이한테서 못 들으셨나요?”

“네, 몰랐어요.”

강서준이 고개를 젓더니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 상황에 김초현이 처리할 일이 뭐가 있지?’

지금 김초현은 예전 같지 않다. 그녀는 마치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 같아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

폭발하게 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강서준은 급히 김초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김초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강서준이 물었다.

“초현 씨, 지금 어디예요? 왜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거죠?”

김초현이 대답하였다.

“미안해요. 교토에서 오는 길에 마침 동창 연락을 받고 모임에 갔어요. 잠깐 만나서 인사만 나누고 지금 공항에 가는 길이에요. 금방 돌아갈게요.”

그제야 강서준은 안심이 되었다.

김초현이 물었다.

“진 장문님은 잘 도착하셨어요?”

“방금 도착했어요.”

“그럼 됐어요. 끊을게요.”

뚜뚜뚜…

강서준은 김초현이 둘러댄 말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진풍이 물었다.

“강 형, 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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