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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5화

“인질은 어디에 있지?”

진풍이 질문했다.

“사, 산에 있어.”

목에 칼이 들어오자, 김덕윤은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안내해.”

“아…알았어.”

그렇게 진풍은 김덕윤과 함께 용호산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멀리 갔던 헬기가 다시 돌아와 공터에 착륙했다.

강서준은 은근 걱정스러웠다.

“진 장문이 인질을 구했는지 모르겠어요.”

모용추가 대답하였다.

“걱정 마, 진풍도 천산파 장문이라 견식이 넓어. 고작 쥐새끼 같은 놈들을 상대하는 건 전혀 문제 되지 않을 거야.”

강서준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그저 인내심 있게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대략 1시간이 지나, 먼 곳에서 몇몇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서청희, 송나나, 윤정아, 백소희, 진소윤이 천천히 걸어오고, 그 뒤에는 진풍이 3인방에게 칼을 겨누면서 오고 있었다.

“서준 씨.”

“서준 오빠.”

강서준을 본 여자들은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도련님, 할아버지.”

진소윤이 강서준과 진수를 부르며 다가왔다.

진풍이 다가오며 말했다.

“강 형, 모두 다 이 세 놈들의 짓이에요. 이놈들은 예전부터 악행을 밥 먹듯이 해왔어요. 우리 천산파도 오랜 기간동안 이놈들을 쫓았지만, 이번에는 그냥 강 형한테 넘길게요. 죽이든 살리든 알아서 하세요.”

그러자 3인방이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빌었다.

“강서준,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잠시 제정신이 아니었어. 제발 살려줘.”

“용왕님, 저와 상관없는 일입니다. 다 보스가 시킨 거예요. 도와주지 않으면 나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거든요.”

“너 이 새끼가…”

강서준은 그들의 변명을 들어줄 기분이 아니었다.

그는 곧바로 시선을 돌려 서청희 일행을 보며 말했다.

“먼저 헬기에 올라타세요.”

그렇게 여자들은 순서대로 헬기에 올라탔다. 강서준은 진풍을 향해 죽이라는 손짓을 했다.

강서준이 헬기에 올라탄 것을 보고 나서야 진풍은 장검을 휘둘렀다.

그렇게 순식간에 세 남자가 동시에 바닥에 쓰러졌다.

바닥에 차가운 시체 세 구를 뒤로하고, 진풍은 곧바로 헬기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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