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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집밖으로 나온 김초현은 한 손에 검을 한 손에는 강서준의 팔을 꽉 잡고 있었다.

혹시라도 도망칠 강서준을 붙잡기 위해.

뒤에서 따라오던 모용추가 입을 열었다. "참, 난 어디 머물러야 하는가? 설마 나도 거길 가야 하는 건 아니겠지?"

강서준이 발걸음을 멈췄다.

그는 모용추의 숙소를 고민하지 못했다.

모용추의 특별한 신분 때문이었다.

고문파의 대수령이었고 구양랑에게 배신을 당한 사람이었다.

구양랑은 고문파의 강자들을 몰래 매수했고 재정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모용추가 죽지 않았으니 구양랑은 반드시 사람을 보내 그를 죽이려 들것이다. 어쩌면 직접 나설 수도 있었다.

"일단 저랑 동행하시죠." 강서준이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

"구양랑이 사람들을 보내거나 직접 찾아올 수 있어요."

강서준은 모용추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당신도 이젠 늙었고 전의 모습도 아니니 구양랑도 그쪽이 예전의 모용추라고 생각하지 못할 거예요."

모용추가 웃음을 터트렸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SA 일가는 가지 않겠소. 그냥 내 거처를 마련해 주시게."

"어쩔 수 없네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나 씨 집에서 지내는 건 어때요? 실력이 회복되면 자세한 건 그때 얘기해요."

"알겠소."

모용추는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다시 별장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는 송나나를 찾아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게 해요."

송나나가 아주 흔쾌히 허락했다.

그녀는 모용추의 정체를 알지 못했지만 모용추가 하던 말로 미루어 볼 때 그가 무술계의 대선배라는 건 눈치챌 수 있었다.

"전 집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어요."

송나나는 모용추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르신, 저 여기 남기로 했어요. 이 기회에 저한테 무술 좀 가르쳐 주시면 안 돼요?"

송나나는 진기를 수련했지만 무술을 배운 적이 없었다.

이런 기회를 쉽게 놓칠 수 없었다.

"어르신, 어서 이쪽에 앉으세요."

"아가씨가 성격이 호탕하군." 모용추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송나나가 기쁜 얼굴로 말했다. "저도 어르신이 좋아요. 스승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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