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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1화

모용추가 한참을 진맥했다.

“음, 확실히 음양이 불균형하고 한기가 많구나.”

“스승님, 제자의 절을 받아주십시오.”

송나나가 갑자기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렸다.

모용추가 태연하게 받아들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됐다. 일어나거라. 제자가 된 기념으로 내가 선물을 줘야 하는데 지금 손에 마땅한 물건이 없구나. 잠시 보류하고 나중에 선물해주마.”

“감사합니다. 스승님.”

송나나가 일어섰다.

서청희는 내심 부러워 강서준을 힐끗 보며 말했다.

“서준 씨, 내 스승 하면 안 돼요? 나도 무공을 익히고 싶어요.”

그 말에 강서준이 째려보았다.

“갑자기 무슨 무공이에요. 무공 익히기가 얼마나 여려운데. 그 고생을 견디지 못해요.”

“해봐야 알죠.”

서청희가 김초현을 힐끗 쳐다보았다.

“초현도 그 힘든 걸 해냈는데 나는 왜 안 돼요?”

“그리 배우고 싶으면 내가 가르쳐 주마.”

모용추가 기분 좋은 김에 한 번에 받아들이려 하자 강서준이 다급하게 일깨워줬다.

“멀뚱히 서서 뭐 해요? 얼른 스승님한테 큰절을 올리지 않고.”

서청희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무릎을 꿇었다.

“스승님, 절을 받으세요.”

“오냐. 일어나거라.”

서청희도 일어서자 강서준이 귀띔했다.

“두 사람 잘 배우세요. 고대 무술계에서 연배가 가장 높은 분이시고 천하제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강자예요.”

모용추의 실력은 천하제일임이 틀림없으니 과장된 표현은 아니었다.

전성기 시기만해도 대적할 사람이 없었다. 물론 강서준의 할아버지도 상대가 안 되었다.

“그, 그럼 저는요?”

그때 윤정아가 벌떡 일어섰다.

송나나와 서청희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다들 무공을 배운다는데 저만 가만 있을 수 없잖아요.”

강서준이 재빠르게 시켰다.

“그럼 정아 씨도 스승님이라 부르세요.”

그 말에 윤정아가 모용추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그래도 되겠습니까?”

모용추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자 하나 더 있다고 큰일 날 것도 없다.”

윤정아가 활짝 웃으면서 큰절을 올렸다.

“일어나라.”

윤정아까지 제자로 받아주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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