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88화

김초현이 천산파 진 장문을 찾아가겠다고 제안하자 강서준은 은근 걱정이 되었다.

지금 김초현은 특수한 상황에 처했다. 체내에 영귀 피가 흘러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진기를 사용하면 안 되고 심지어 손에 든 검마저 사악한 기운이 담긴 진사검이다.

천산파는 줄곧 은세하고 살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다.

설령 휴대폰이 있다 해도 천산파 지역에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그러니 진풍한테 연락하여 지원해달라고 말할 수 없었다.

김초현이 부드럽게 웃었다.

“걱정 마세요. 알아서 조신하게 행동할 거니까 별일 없을 거예요. 지금 당신도 떠날 상황이 아니고 나 말고 대신 갔다 올 사람도 없잖아요.”

강서준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허락했다.

“그래요. 내가 소요왕한테 연락해서 전용기로 천산파까지 보내 달라고 부탁할게요.”

“한시가 급하니 지금 바로 출발할게요.”

김초현은 진사검을 들고 저택에서 나왔다.

천산파에 가려는 목적은 강서준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것 외에 설굴에 기재된 검술을 얻기 위해서였다.

왠지 모르게 자꾸 진사왕이 남긴 무학이 탐이 났다.

며칠 전, 설굴에서 강천의 눈치가 보여 마음속의 욕망을 애써 억눌렀다.

마침 강서준이 진풍을 찾으니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마검은 진사왕이 5 할 미치고 광마에 걸린 상태에서 창안한 검술이다.

김초현은 마혈의 기운을 억누르는 상청결만 배웠다. 그것도 강천이 가르쳐 준 것이다.

그 뒤로 강천은 마검을 더 가르치지 않았고 정작 본인도 수련하지 않았다.

그러니 이 참에 다시 마굴에 가려고 한다.

김초현은 송나나 별장에서 나온 후 가족들에게 연락했다.

“엄마, 나 오늘 안 들어갈 거야.”

“왜? 초현아, 오늘 새해인데 가족들이 모여서 밥 먹어야지. 무슨 일인데?”

“일이 좀 생겨서 처리해야 돼. 그렇게 알고 있어. 끊을게.”

가족에게 알리고 바로 군부대로 향했다.

한편, 강서준은 소요왕에게 연락해 전용기로 김초현을 천산파까지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모용추가 옆에서 걱정스럽게 말했다.

“고대 무술계가 혼란스러워지겠구나.”

“그러게요.”

강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