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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4화

가족들의 태도는 처음에 데릴사위로 들어왔을 때와 완전 딴판이었다.

지금은 마치 하느님을 모시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강서준은 건성으로 고개만 끄덕일 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김초현이 팔을 당겨 별장으로 들어가 봤더니 거실 테이블이 부러지게 음식을 차려 놓았다.

김천용이 지팡이를 집으며 분부했다.

“얼른 내가 소장한 술을 갖고 오거라. 오늘은 실컷 마셔야겠다.”

“저는 피곤해서 올라가서 쉴게요.”

강서준은 김천용을 보며 한마디하고 바로 돌아서 방으로 들어갔다.

“,,,”

모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강서준이 방문 닫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하연미가 김초현에게 다가가 물었다.

“초현아. 무슨 일이야? 서준이 기분이 안 좋은데?”

“피곤해서 그러겠죠.”

김초현이 설명했다.

“그동안 해결할 일들이 많아서 제대로 자지 못했거든요. 먼저 드세요. 제가 올라가 볼게요.”

김초현도 방으로 올라갔다.

남은 식구들은 서로 멀뚱히 쳐다보았다.

강서준을 환영하려고 몇 시간이나 지지고 볶으면서 준비했는데 한 입도 먹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버린 것이다.

김초현이 방에 들어갔을 때 강서준은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테이블에 진사검을 올려놓고 베란다로 나갔다.

강서준의 뒤에서 허리를 감싸 안고 얼굴을 등에 댔다.

“여보, 이 집에 있기 싫으면 우리 나가서 살아요.”

김초현은 가족들이 강서준에게 무슨 짓들을 했는지 다 알고 있다.

“정말 피곤해서 그래요.”

강서준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당신 가족들을 만나기 싫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알아요.”

김초현이 꼭 껴안더니 강서준을 돌려세워 까치발을 들고 입을 맞췄다.

오늘 김초현은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었다.

두 사람은 키스를 하다 어느새 샤워실까지 들어갔다.

샤워를 할 때도 두 사람은 꼭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강서준은 밥도 먹지 않고 김초현과 방에만 있었다.

간만에 김초현이 열정적으로 다가와 매우 흡족했다.

서로의 욕정을 채운 후 끌어안고 잠들어버렸다.

깊은 밤.

강중 송나나 별장 밖에 세 남자가 인기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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