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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4화

고민하던 지강우가 말했다.

“들어가서 얘기하지.”

그리고 지씨 가문 사람들을 둘러보며 분부했다.

“아무 일 없으니까 다들 돌아가.”

“네.”

그제야 다들 뿔뿔이 흩어졌다.

“따라와.”

지강우가 앞장서서 안내했다.

강서준은 의아했다.

‘생각보다 말이 잘 통하는데?’

아니면 무력을 써서 위협할 생각이었다.

지강우의 뒤를 따라 저택으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자 하인이 찻잔을 들고 와서 공손히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강서준이 물었다.

“이제 말씀하세요.”

지강우는 입을 열지 않고 강서준을 뚫어지게 쳐다보다 물었다.

“그 전에 먼저 내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라.”

“말씀하세요.”

지강우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2개월 전, 너의 실력은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정도였는데 어떻게 짧은 시간내에 강해진 거지? 3대 고족의 수호도를 강씨 가문에서 훔쳐가 4개 그림의 비밀을 풀어서 지금처럼 강해진 건가?”

강서준이 고개를 저었다.

“그건 저도 모르는 일이에요. 화월산거도는 봤지만 다른 세 그림은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 그 무공도 배우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이정도로 강해질 리가 없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전에 남궁 가문에 잡혀갔을 때 지하 감옥에서 우연히 선배를 만났어요. 살 날이 얼만 남지 않아 수십 년 동안 수련했던 진기를 나한테 전수해 주더라고요. 그 뿐만 아니라 남궁십절장도 가르쳐 주셨어요.”

“그렇군.”

그제야 깨달았다.

남궁 가문 사람이 아닌 강서준이 남궁십절장을 할 줄 알아 의문이 들었었다.

“아니지…”

지강우가 다시 물었다.

“그럼 온몸이 구릿빛으로 변한 무공은 또 무엇인가?”

“그건 말할 수 없어요.”

강서준의 가장 큰 비밀이니 아는 사람이 적을 수록 본인에게도 유리하니까.

“질문에 대답했으니 이젠 고 선생에 대해 알려주세요.”

강서준이 말하기 꺼려하니 지강우도 강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세인에 대해 설명하자니 저도 모르게 표정이 심각해졌다.

“고마라고 들어 본 적이 있어?”

“네, 있어요.”

전에 할아버지가 고마를 이용해 죽음을 위장했었다. 강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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