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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6화

'이것도 가능하다고? 운이 좋아도 너무 좋은 거 아니야?'

강영은 잔뜩 부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너무 부럽네요. 그래도 오빠가 경맥을 뚫은 덕분에 8단에 달하는 진기를 받아들였지, 안 그러면 죽었을지도 몰라요."

강서준이 물었다.

"참, 강씨 집안은 어떻게 된 거야? 강지 할아버지는 왜 같이 안 왔어?"

이 말을 들은 강영은 침묵에 빠졌다. 그녀는 이미 집안에서 버려졌고, 강지는 가문의 이익을 선택했다.

"할아버지한테도 사정이 있어요."

강영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가주로서 한 사람을 위해 가문 전체를 희생할 수는 없으니까요. 제가 가주라고 해도 가문의 이익을 우선시할 거예요."

비록 강지는 강영와 강서준을 포기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강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죽을 각오로 서경으로 갔으니, 살아 돌아올 수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거야?"

강서준이 물었다.

강영은 그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녀도 딱히 뾰족한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당연히 죽을 것으로 생각하고 집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과연 집으로 돌아가도 되는지 헷갈렸다.

"서준 씨, 신약 레시피 좀 만들어줘요."

서청희가 끼어들며 말했다.

"백년그룹에서 매일 같이 신약을 내놓고 있어요. 우리 GS도 언제까지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는 없죠."

"알겠어요."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였다.

강영이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오빠는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강서준은 약간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지금껏 여기저기 끌려다니기만 했으니, 이제는 공격할 때도 됐지. 백년을 손에 넣은 고지민은 무조건 고독을 연구하고 있을 거야.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독 연구를 막아야 해. 슬슬 고 선생을 만나러 가야겠군."

지금까지 일어난 대부분 일은 다 고 선생이 꾸민 것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그의 생김새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실력이 대폭 증가한 이상 두려울 건 없었다. 그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존재를 서서히 처리해 가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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