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25화

강영은 작게 머리를 저었다.

"저도 확신은 없어요. 그저 추측할 뿐이죠. 이것 또한 오빠한테 직접 물어야 할 거예요."

김초현은 웃으며 말했다.

"금방 돌아올 거니까 조금 더 기다려 봐요."

세 사람은 한데 모여 서경에서 일어난 일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얼마 후, 서청희도 찾아왔다. 혼자 살기 심심했던 그녀는 송나나의 집에서 출퇴근하고 있었다. 어차피 송나나의 별장에는 빈방이 많았으니 말이다.

야근하고 난 서청희는 피곤한 표정으로 물었다.

"왔어요? 서준 씨는 어떻게 됐어요?"

서청희는 가방을 소파에 대충 던져두고 자리를 찾아 앉았다.

"서준 씨 이제 안전해요. 지금 오는 길이니까 금방 도착할 거예요."

"다행이네요."

서청희는 한숨을 쉬며 투덜거렸다.

"서준 씨가 오면 무조건 밥 사달라고 할 거예요. 저 요즘 회사가 너무 바빠서 밥 먹을 시간도 없다니까요. 지금 거의 11시가 됐는데도 저녁 밥을 못 먹었어요. 나나 씨, 집에 먹을 것 좀 있어요?"

"셰프한테 준비하라고 할게요."

송나나는 주방으로 들어갔다.

김초현이 물었다.

"회사는 잘 되고 있어?"

"하아... 원래는 괜찮았는데 슬슬 발 빼려는 합작사가 있어서 문제야. 백년에서 협박하는 건지, 더 큰 돈을 꺼낸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허탕 치는 일이 많아졌어. 얼른 신약을 개발해서 명성을 넓혀야 하는데 백년에서 누르고 있어서 그것도 쉽지 않네."

서청희는 아주 힘들었다. 백년그룹과 싸우는 게 절대 쉽지만은 않았다.

"수고했어요."

강영이 위로를 했다.

"다 괜찮아질 거예요. 두 달만 더 버티면 천산대회가 있으니까 세력 구도도 변하지 않겠어요?"

"그날까지 버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일단 샤워부터 해야겠어요."

서청희는 몸을 일으켜 위층으로 올라가 샤워했다.

"하아..."

김초현이 갑자기 한숨을 쉬자 강영이 물었다.

"왜 그래요?"

"청희는 항상 서준 씨를 돕고 있는데, 저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서요.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받기만 하니까요."

"그렇게 말하지 마요."

강영은 김초현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