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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장

겨울이 다가오자 대구의 바다에는 북풍이 휘몰아쳤다.

임해 별장 단지, 낡은 건물에는 난로에 불을 피워져 있었다.

“자, 자, 세자, 50년된 마오타이 주 한번 다시 열어봐!”

“최근 몇 년 우리는 대하에서 양주, 와인을 좋아했지만 겨울이 왔으니 백주가 몸을 따뜻하게 해 줄 거야.”

왕씨 저택은 모든 가구를 새 가구로 교체해 거실은 어수선했다.

직사각형의 식탁 양 끝에 각각 한 사람씩 앉아 있었다.

얼굴에 약간 붓기가 있는 김애선을 제외하고 맞은 편에는 모직 양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있었다.

김애선은 전에 하현을 만났을 때의 불 같은 성격을 고쳐 지금은 상류사회에서 키워온 모든 세련된 자질을 발산하고 있었다.

개봉된 오래된 마오타이 외에도 테이블 위에는 미슐랭 셰프가 방금 준비한 다양하고 아름다운 음식이 있었다.

“세자, 방금 비행기에서 내렸으니 따뜻한 것을 먹고 몸을 좀 녹여.”

김애선은 말할 수 없는 감탄과 형언할 수 없이 흡족해 하는 눈빛으로 상대방을 쳐다보았다.

만약 몇 살 어렸으면 그녀는 이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 왕 부인!”

정용은 이때 사양하지 않고 백주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정성스럽게 맛있는 요리를 몇 입 먹은 후 웃으며 말했다.

“술도 괜찮고 음식도 좋네요.”

“연경에서 지내면서 만족스럽게 식사할 만한 곳을 찾지 못했었어요.”

“부인께서 집처럼 편안한 느낌이 뭔지를 알게 해주셨네요.”

세자로 불리는 남자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그의 얼굴은 아주 준수했고 나이는 기껏해야 27, 28살 정도로 남자로서 가장 매력적인 나이였다.

그의 옷차림은 단순했지만 잘 어울려 그가 여기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그의 기품과 고귀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누구나 그를 보면 부끄러워질 것이다. 이런 사람이 진정한 왕자이고 진정한 귀족이기 때문이다.

“예의 차리실 필요 없어요. 우린 조만간 가족이 될 거예요. 아주머니는 진작부터 저를 친 아들로 대해주셨잖아요.”

김애선은 장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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