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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3장

하현은 이번에 계속 피하지 않았고 양성호는 몇 번이나 연발해서 쏘았다.

“쾅쾅쾅______”

총알이 날아오는 경로를 예상한 듯 자갈들이 날아와 더없이 정밀하게 총알과 부딪혔다.

순간 거대한 소리가 하늘 높이 울려 퍼졌고 이 총알들은 하현에게 떨어질 기회가 없이 벌써 폭발해버렸다.

이 장면은 양성호의 안색을 변하게 했다. 하현이 그의 공세를 예측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한 것이다.

이때 그가 오른손을 한번 휘두르자 손에 든 화기가 다시 방향을 돌려 튕겨 나왔다.

“스르륵______”

하현의 동작은 더 빨랐고 몇 개의 자갈이 튀어 나와 총알을 정확히 맞추었다.

“쾅쾅쾅______”

총알은 다시 터졌고 양성호의 총알은 거의 절반 정도 남았다.

“우______”

바로 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분명 누군가가 이곳의 상황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이다.

양성호는 계속 손을 쓰지 않고 한 걸음씩 뒤로 물러서면서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인마, 너 운이 참 좋다. 솜씨도 나쁘지 않고.”

“하지만 아쉽게도 너는 세자에게 미움을 샀어.”

“오늘의 모든 일들은 에피타이저에 불과해.”

“내가 이런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 보다 저격용 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대단하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거야.”

“3일 안에 내가 네 머리를 떼내겠어.”

“너는 목을 깨끗이 씻어 놓는 게 좋을 거야!”

말이 떨어지자마자 양성호는 발길을 돌려 길가의 수풀 그늘 속으로 뛰어들었고 잠시 후 형체가 사라져 종적을 알 수 없었다.

하현도 따라가지 않고 주위를 둘러본 후 빠르게 떠났다.

걸으면서 그는 전화를 걸었다.

“나를 루나 시네마로 데려다 줄 차 한 대 보내줘. 그쪽에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이야!”

……

같은 시각, 루나 시네마.

설유아는 구석에 서서 벌벌 떨고 있었다.

방금 그녀와 여자 넘버 원 이수연과 함께 연기할 때 설치되어 있던 막이 떨어졌는데 한 끗 차이로 그녀에게 떨어질 뻔했다.

여자 넘버 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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