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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4장

설유아는 창백한 미소를 지으며 다소 긴장된 얼굴로 현장을 바라보았다.

천명진 감독은 이수연 곁에 있었고, 몇몇 의료진들은 그녀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다.

이수연은 이미 완전히 혼수상태에 빠졌고 지금은 응급처치를 하고 있었다. 곧 그녀를 병원으로 보내야 했다.

이 장면은 설유아로 하여금 사후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 자신은 스타도 아닌데 만약 이렇게 부숴졌다면 아마 누구도 이렇게 도와주지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수연아,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이때 양복을 입은 보기에 다소 배불뚝이처럼 보이는 남자가 젊고 예쁜 여인들을 데리고 와 초조한 얼굴로 이수연을 쳐다보았다. 안색은 더없이 안 좋았다.

천명진 감독과 사람들은 상황을 보고 급히 가서 동 사장님을 불렀다.

“이 분은 이수연씨의 남편이에요. 듣자 하니 20살 연상의 부동산 회사 사장이래요. 근데 남편도 좋은 사람은 아니라 전에 많은 스타들과 열애설이 나돌았어요.”

“근데 이수연도 참 대단해요. 뜻밖에도 높은 자리에 오르다니요.”

“듣기로 그녀의 남편이 그를 엄청 귀여워한대요. 오늘 이런 일을 당했으니 아마 천 감독님은 재수가 없을 거예요!”

한 무리의 자매들이 모두 작은 목소리로 가십을 하기 시작했다.

이수연도 그들처럼 단역일 뿐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녀는 예쁘게 생긴데다 헌신적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돈 많은 남편을 얻은 것이다.

다들 부러워했다. 비록 이 남자의 나이는 이수연의 아버지 뻘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사람이 부자라는 것이다!

이때 배불뚝이 남자는 어르신이 아들을 혼내듯 천명진 감독을 엄하게 꾸짖었다.

천명진은 도도한 자세로 이때 머리를 끄덕이며 무언가를 설명하며 계속 설유아 쪽을 쳐다 보았다.

“유아야, 상황이 좋지 않아!”

“천 감독은 여태껏 어떤 책임도 진 적이 없어. 내가 보기에 그가 너한테 책임을 전가하려는 거 같아!”

“너 빨리 형사님한테 가서 메모 남기고 피해. 이수연 남편은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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