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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8장

김애선은 안색이 차가워졌고 하현을 위아래로 몇 번 훑어본 후 차갑게 말했다.

“말도 안돼!”

“너는 한의사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야. 심지어 내가 보기에 너는 의학 지식도 없는 것 같은데!”

“네가 감히 내 앞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아?”

“내가 말하는데!”

“네 말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대구에는 의사들이 수도 없이 많아. 내 문제를 고치는 건 쉬운 일이야. 그러니 네가 걱정할 필요는 없어!”

하현은 가타부타 말을 아꼈다.

“예로부터 의학과 무술은 서로 상통한다는 말이 있어.”

“하지만 우리 대하 전통의 고대 무술과 고대 의학은 현대 의학과는 완전히 다른 계통이야.”

“고대 무술을 수련하다 폐인이 된 것을 현대 의학으로 고치려고 하는 거야?”

“어리석은 사람은 헛소리라고 말하겠지!”

“믿지 못하겠으면 기다려봐. 곧 찬 공기가 불어오면 식물인간이 될 테니.”

“그때가 되면 내가 주아랑 같이 보러 올게!”

김애선은 눈가에 경련이 일며 약간 당황하는 기색이었지만 끝내 강한 태도를 유지하며 냉랭한 얼굴로 말했다.

“하씨, 너 내가 너 같은 사기꾼 말을 믿을 거 같아?”

“나는 현대 과학만 믿을 거야!”

“게다가 나는 오늘 이 일에는 흥미가 없어. 내가 너랑 얘기하고 싶은 건 주아 일이야!”

“나는 너와 주아와의 사이가 사실이든 거짓이든 상관없어. 하지만 너는 우리 상류층과는 접할 수 없어!”

“왕가 이 두 글자가 도대체 어떤 무게를 지니고 있는지 잘 모르는 거 같네!”

“이 정도 무게면 너를 쉽게 부술 수 있어! 압사 시킬 수 있지!”

“그러니 젊은이 마지막으로 한 마디 권하는데!”

“끼어들지 마!”

“그 결과는 네가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너와 네 가족 모두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그때 가서 후회해도 소용 없어!”

김애선의 얼굴은 눈빛 하나, 동작 하나만으로 하현을 쉽게 부수고 압사시킬 수 있을 것처럼 차가웠다.

“나를 협박하는 거야?”

하현은 냉담한 기색으로 김애선을 쳐다보며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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