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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7장

반신마비가 김애선의 목숨을 빼앗아 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현의 말대로 식물인간이 된다면 차라리 죽도록 내버려두는 게 나을 것이다!

그래서 하현이 이때 한 마디로 잘라 말하자 김애선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김애선도 인물인 셈이라 인상을 찡그리며 왕주아를 쳐다보며 말했다.

“네가 감히 내 일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

하지만 말을 막 마치고 김애선 자신도 또 고개를 가로 저었다. 왕주아도 이 일을 몰랐을 것이기 때문이다.

왕주아도 어리둥절해 하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제가 어떻게 반신마비인걸 알았겠어요?”

하지만 김애선이 자신의 어머니처럼 식물인간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자 왕주아는 순간 몸서리를 쳤다.

이렇게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깔끔했다. 너무 처참했다!

김애선은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하현은 의도적으로 왕주아와 가까워지기 위해 많은 정보를 캐물었을 것이다.

이 순간, 그녀는 하현을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인마, 너 빌붙으려고 공부를 많이 했나 보구나!”

“공부?”

하현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런 일에 왜 공부를 해?”

“숨이 가쁘고 거친 소리를 낼 때마다 가슴이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낄 거야.”

“그래서 당신은 성격이 거칠고 급한데도 자신을 억누를 수밖에 없었을 테고, 이것이 당신을 심란하게 만들었을 거야.”

“하지만 생각을 많이 하면 반신마비를 가중시킬 수 있어.”

“그래서 내 말이 틀리지 않았다면 당신이 안주인이 된 관계로 당신의 반신마비의 상황은 더 심각해졌을 거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한의학이든 서양 의학이든 아무도 당신을 치료해 줄 수 없고, 심지어 고통을 완화시켜 주지도 못한다는 거야!”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의 상황이 계속 가중되는 것을 지켜보다가 결국은 당신을 요양원으로 보내 산 채로 죽게 하는 거지!”

하현은 가볍게 말했지만 김애선의 안색은 더 없이 안 좋아졌고 왕주아도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다.

그녀는 하현이 이런 능력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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