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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9장

이 순간, 우뚝 선 김애선은 결국 분노했다.

과거 그녀는 항상 때리고 싶은 사람은 때렸고, 맞는 사람은 감히 반격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 얼굴을 그녀에게 가까이 대 주었다.

하지만 하현은 오늘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녀의 뺨을 때렸다.

순간 김애선은 분노로 의식을 잃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곧이어 김애선의 마음에는 살의가 가득 찼고 그녀는 하현을 노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를 죽여!”

“쾅______”

십여 명의 경호원들은 몸에 지니고 있던 경찰봉을 꺼내 돌진했다.

하현은 왕주아를 뒤에 두고 혼자 한 걸음 앞으로 나가더니 십여 명의 사람들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십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를 죽이러 왔지만 하현은 이따금 뺨을 때리고 가볍게 발길질을 했다.

하지만 그가 손과 발을 휘두를 때마다 어떤 사람은 얼굴을 감싼 채 날아갔고 어떤 사람은 배를 움켜쥐고 풀썩 주저앉았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 왕씨 집안의 경호원들은 모두 녹초가 되었고 하나같이 온몸에 경련이 일어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무서웠다!

너무 무서웠다!

이 왕가 경호원들은 두려운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았을 뿐 아니라 지울 수 없는 공포감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현은 너무 잔인했다. 속도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빨랐다. 쌍방은 같은 급이 아니었다.

그들의 수가 열 명이 넘었다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수가 열 배가 넘었는데도 하현의 털 한 톨도 건드리지 못했다.

이때 김애선는 얼굴에 한기가 가득한 채 뒤로 물러섰고 벽난로 쪽으로 물러나 장식품으로 쓰이던 사냥용 화기를 움켜 쥐었다.

화기는 오래되었지만 위력은 대단했다. 이때 하현을 향해 겨누자 순간 살의가 번졌다.

왕주아는 깜짝 놀랐다.

“하현, 이건 해가 지지ㅜ않는 제국의 화기야. 살상력이 막강해.”

“싹______”

하현은 김애선을 한 번 쳐다보지도 않았고 발끝을 땅에 디디자 순간 경찰봉이 날아 올랐다.

“퍽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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