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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96화

방 안에 있는 사람을 그는 알았고, 강남구의 총책임자인 강책이었다!

그 자는 강남구 제일 정점에 있는 사람이 아닌가.

조 씨 집안의 주인이 와도 강책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수 있었으니 조 씨 집안의 한 분파 세력은 말할 것도 없다.

왕교익은 이제야 반응을 보였으며 왜 오늘 사맹지가 그렇게 이상하게 굴었는지, 차라리 자기와 맞서서라도 룸 안의 사람을 지키려 했는지 깨달았다.

하하, 강책이 그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사맹지는 강책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강책의 편을 들었고, 그는 적시에 줄을 선 것이다.

하지만 왕교익은 어리석어서 죽음을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실 그는 진작부터 이 점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사맹지처럼 똑똑한 사람이 어떻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조 씨 집안을 상대하는 이런 황당한 일을 할 수 있었을까?

그렇다면 이면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제 왕교익은 왜 그런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는 바닥에 앉아 이마의 식은땀을 닦았고, 저 편의 조 씨 어르신은 목청을 돋우며 말했다.

"왕 부국장, 빨리 우리 형제들을 풀어 주시오, 그리고 방 안에 있는 이 개자식을 빨리 데려가고!”

"닥치지 못해!!!"

왕교익은 고함을 질렀고 그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전에는 조 씨 어르신에게 예의를 깍듯이 차렸지만, 지금은 그의 입을 꿰매서 그가 헛소리를 하지 않도록 해야 했다.

이때, 사맹지가 다가와 바닥에 앉아 있는 왕교익의 등을 토닥거리며 말을 꺼냈다.

“부국장님, 왜 이렇게 조심하지 않고 땅바닥에 앉으셨습니까.”

그러자 왕교익은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땅에서 일어났고, 사람은 일어났지만 두 다리는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사맹지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들어가시죠, 총책임자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답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겠지.

왕교익은 전전긍긍하며 들어가더니, 몸을 돌려 문을 닫고 천천히 강책에게 다가갔다.

"총책임자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총책임자님께서 여기 계신 줄 모르고 제가 실수를 범했습니다.”

"만약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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