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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97화

"정말인가요?”

“정말이고 말고요!”

"좋습니다. 그럼 지금 가서 조 씨 집안사람들을 풀어주고, 나를 데리고 조 씨 별장으로 가시죠.”

“네?”

왕교익이 또 한 번 어리둥절해졌고, 강책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일부러 자신을 떠보는 것인가?

그는 얼른 머리를 조아렸다.

"총책임자님,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소인을 난처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러자 강책이 대꾸했다.

"뭘 그리 서두르죠? 내가 조 씨 집안 별장에 가는 건 당신을 겨냥한 게 아니라 별장 주인을 보고 싶어서입니다.”

"조 씨 집안 노부인인 박아진 말씀이십니까?”

"맞습니다, 어떤 여자이길래 당신까지 부릴 수 있는지 보고 싶군요.”

왕교익의 얼굴이 붉어졌다.

사실 그는 박아진에게 부려지는 것이 아닌, 조 씨 집안에게 부려지는 것이다.

강책은 일어나 왕교익과 함께 룸을 나섰다.

그는 확실히 그 박아진을 만나고 싶었고, 한편으로는 이 노부인의 권위적인 모습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고 싶었으며 또한 자신을 찾는 이유를 알고 싶어서였다.

자신은 그녀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왜 조 씨 집안이 자신을 겨냥하는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 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아마 앞으로도 비밀리에 계속 공격당할 것이다.

따라서 왕교익과 조 씨 어르신 같은 작은 역할들은 중요하지 않았고 정말 중요한 건 조 씨 집안의 실세인 박아진이다.

방문을 나서자마자 왕교익은 조 씨 어르신과 나머지 부하들을 모두 풀어준 뒤 강책을 데리고 조 씨 집안 별장으로 향했다.

떠나기 전 강책은 사맹지에게 당부했다.

“여기 남아서 이따가 술자리 손님이 오면 내가 조 씨 집안 노부인과의 약속이 있어서 갔다고 하고 그들을 돌려보내세요.”

“알겠습니다!”

사맹지는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강책은 룸을 나섰다.

왕교익은 강책을 바짝 따라다니며 겉으로는 왕교익이 강책을 압송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조금만 더 세심한 사람이라면 왕교익 얼굴이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고 손발도 쉴 새 없이 경련을 일으키며 마치 쥐가 고양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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