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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81화

강책을 만나기 위해 어젯밤 계속 강책에 대해 알아보았던 원준은 앞에 있는 사람이 다름아닌 강책이라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아이고, 강팀장님! 저희 리버 주얼리에 방문해주셨군요! 정말 영광입니다! 시간을 잘 못 계산해서 마중을 못나간 점에 대해서는 면목이 없습니다.”

강책은 손을 허공에 휘젓고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괜찮습니다. 원준 사장님의 마음은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마음에 두지는 마세요.”

이어서 옆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제 비서 공윤수입니다.” 라고 이어서 말했다. 원준은 공윤수에게 다가가 “안녕하십니까.” 라며 악수를 했다. 공윤수도 “반갑습니다.” 라며 예의를 차렸다. 공윤수는 들킬까봐 조마조마 하고 있었지만, 그의 반응을 보고는 전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가짜’를 보고도 감동을 한 원준의 모습에 공윤수는 한시름 놓았다. 한편, 손님 회의실 안에서 정남매는 밖에서의 기척을 듣고는 미소를 지으며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정자옥은 “원준 진짜 머리에 총 맞은 거 아니야? 진짜랑 가짜도 구분 못하다니,큭큭.” 이라며 속삭였다. 이에 정홍민은 “조용히 해, 들키면 큰일나니까 말이야.” 라며 말했다. 적막만이 흐르는 와중에, 원준이 강책을 손님 회의실로 안내했다. 강책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안에 있던 정남매와 눈이 마주쳤다. 정자옥은 ‘가짜’는 그저 가짜 일 뿐이며, 갖고 놀기에 딱 좋다는 생각을 했지만 마주친 강책의 ‘대타’를 보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그녀는 믿기지 않는 듯 눈을 비벼 다시 살펴보았다. 닮아서를 떠나 그냥 똑같은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이였다. 그녀는 정홍민에게 “오빠, 내가 눈이 안좋은 건가? 저건 진짜 강책 아니야?” 라며 속삭였다. 자신이 공윤수에게 닮은 사람을 찾아오라고 시켰지만 너무 닮은 생김새에 깜짝 놀랐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두 강책과 일치했으며, 동작하나도 모두 같은 그의 모습에 정자옥은 섣불리 판단할 수 없었다.이때, 강책이 정자옥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이고,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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