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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80화

원준은 문 앞에서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것은 정홍민, 정자옥 남매 였다. 그는 공손히 두 사람을 회사의 손님 회의실로 안내했다. 비서가 철관음이라는 차를 따라주었다.

“두 분의 발걸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저희 리버 주얼리가 장수할 수도 있겠습니다.”

정자옥은 기뻐할 수 있는 것도 잠시 뿐이라고 속으로 비웃었다. 그녀는 차를 한 입 마시고는 말했다.

“원사장님, 과찬이십니다. 저와 강책의 사이가 굉장히 좋기에 한번 와서 계약을 하라고 한것인데, 너무 엄숙한 분위기를 잡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준 같이 둔하고 멍청한 사람은 금방 속아버렸다.

“아니죠, 강책은 지금 항성 주얼리의 구매 매니저 아닙니까? 업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사람 아닙니까, 저 같은 사람이 한번 만나는 건 거의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죠. 강팀장이 다른 회사들과 계약하는 것만 보고 저희 리버 주얼리 회사는 오지도 않으시니,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정여사님 덕분에, 이런 동앗줄도 타봅니다. 정여사님이 아니였다면 제가 언제 강팀장님 같은 큰 사람을 만나겠습니까?”

원준은 말을 하는 와 중에, 비서에게 물건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물건은 두 상자로, 안은 각각 옥으로 되어 있는 목걸이가 들어가 있었다.

“옥 목걸이로 준비해두었습니다, 이건 제 마음입니다. 받아 주시지요.”

정자옥과 정홍민은 서로를 바라보며 아무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연극 구경도 하고, 서비스로 목걸이까지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원사장님, 너무 무리하신 거 아닙니까?”

“아니요, 이게 뭐라고요. 강팀장님과 계약만 할 수 있다면 이 목걸이들은 한축에 끼지도 못합니다. 이건 당연한거에요.”

“그럼, 저희도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정자옥도 상자를 들어 목걸이를 꺼내 현장에서 바로 목에다가 걸었다. 이어서 정홍민에게 “오빠, 어때? 어울려?” 라며 물었다. 정홍민은 아무말 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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