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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42화

시중심의 경찰서.

드넓은 회의실 안, 경찰들이 양쪽에 앉아있었고 강책이 그들의 앞에 앉아있었다.

팀장 사맹지가 문을 닫더니 자료를 들고 강책의 옆에 앉아 말했다.

“책임님, 석 씨 부자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이미 그들의 계획과 목적을 대략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사맹지가 자료들을 강책에게 보여주며 말을 이었다.

“석관이 이번 강연회의를 진행하고 회의에서 약을 증여한 건 모두 경성에서부터 온 주문 때문입니다. 단서에 따르면 경성에 있는 돈 많은 사람 하나가 장기이식수술을 진행해야 하는데 적절한 장기를 찾지 못해서 석 씨 부자에게 주문을 해 장기이식수술을 진행하려 했던 겁니다. 석 씨 부자는 그동안 조용하게 지냈으니 안전해졌다고 생각해 대범하게 사람들에게 실험을 했던 거고요, 학생들의 목숨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던 겁니다.”

이번 일의 관건은 그 주문이라는 것이었다.

“장규민쪽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겠죠? 석관에 대해서 조사를 해본 적 있는 건 가요?”

강책이 물었다.

“네.”

“결과는요?”

사맹지가 맞은켠에 앉은 조사원을 보며 말했다.

“율희 씨가 조사한 거니까 책임님한테 말씀드리세요.”

“네.”

율희가 일어서며 말했다.

“책임님, 석관은 자신에게 약을 준 쪽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제약회사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약회사에서는 그 회사의 경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경리가 재료비를 아끼느라 그런 것이라고 하면서요. 그러니까 이번 사고를 초래한 건 그 경리라는 거죠.”

그 말을 들은 강책이 차갑게 웃었다.

이는 누가 봐도 미리 계획한 것임이 분명했다, 석관이 경찰의 체포를 피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듯했다.

“하지만 경리에 대해 조사를 해 본 결과, 그 경리는 그저 희생양에 지나지 않다는 증거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더 명확한 증거를 찾기 위해 조사 중입니다.”

그때 사맹지가 말을 이었다.

“책임님, 석관이 이 사건의 배후 세력이 분명합니다. 그 경리를 심문해 모든 걸 털어놓게 하고 지금 저희가 가진 증거를 가지고 석 씨 부자를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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