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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44화

이는 확실히 좋은 소식이었다.

“그러면 우리 항성 주얼리도 제때에 입주해서 다음 단계의 임무를 시작할 수 있겠네요.”

정몽운이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정봉상이 득의양양하게 가슴을 치며 말했다.

“이 일은 나한테 맡겨, 몽연아, 내일 나랑 축하연에 가서 자리 한 번 골라보자, 네가 마음에 드는 자리 내가 남겨줄게.”

“오빠 그럴 권리 있어요?”

“나를 너무 얕잡아보는 거 아니야? 나한테 그만한 권리는 있다고.”

말을 마친 정봉상이 고민해 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강책, 너도 내일 와, 대형 축하연이라 적지 않은 사람들을 초대했으니까 몽연이랑 같이 와서 사람들을 알아두면 앞으로 사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야.”

“네, 알겠습니다.”

강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강책의 대답을 들은 정봉상은 기분이 좋아졌다.

그동안 정봉상은 강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와 동시에 그는 예전에 자신이 강책에게 저지른 어이없는 일들을 잊을 수 없었다.

이는 정봉상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그랬기에 그는 축하연에서 강책에게 제대로 고마움을 전할 생각이었다.

“그럼 내일 축하연에서 보자.”

“네, 꼭 갈게요.”

두 사람에게 당부를 한 정봉상은 그제야 기분 좋게 물러갔다.

“오빠 이상해.”

정봉상의 뒷모습을 보던 정몽연이 말했다.

“어디가 이상하다는 거야?”

“우리한테 무언가를 속이고 있는 것 같아.”

“그래? 몰래 나쁜 짓을 해서 우리를 해칠까 봐 걱정하고 있는 거야?”

“그건 아닌데, 오빠가 우리를 놀라게 할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 아니면 너를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있다던가.”

“나를 위해?”

임몽연의 말을 들은 강책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정봉상처럼 솔직한 사람이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오빠가 할아버지한테서 돈을 훔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을 사줬거든,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니 그걸 보여주는 거야. 그냥 그런 사람이야, 착하고 솔직하고, 하지만 이런 사람일수록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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