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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24화

이틀 후, 항성 주얼리 강남구 체인점 안.

강책이 사무실 소파에 앉아 뉴스를 보고 있다. 회장 기진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마자, 바로 강책의 곁에 앉았다.

“강책, 작은 주얼리 회사들 까지 연합해서 삼대공급업체에 대항하는 게 과연 소용이 있을 까? 석민한은 전혀 꼬리를 내릴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아, 오히려 우리에게 공격을 할 생각을 하고 있어. 그쪽에서는 우리의 모든 자원을 끊었고, 우리한테 팔생각도 없어. 우리는 버틸 수 있겠지만, 나머지 작은 회사들이 버틸 수 있을까?”

강책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노트북을 가져와 문서파일을 열었다.

“회장님, 이거 한번 보시겠습니까?”

기진은 뉴스를 보자마자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강남구에 시장을 넓혀서 원석 공급업체들을 더 설립한다니, 좋은 일이네.”

“계획대로라면, 곧 6곳의 공급업체가 설립 될 겁니다. 삼대 공급업체를 완전히 대체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완성이 되면 석민한도 꼬리를 내릴겁니다.”

하지만 기진은 여전히 걱정이 되었다.

“근데 석민한은 강남구에서 오랜 시간동안 자리를 잡았을 텐데, 새로운 공급업체에 복수를 하거나 공격을 하지는 않을 까?”

강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렇지 않을 겁니다. 이 공급업체들은 모두 정부에서 인정까지 받은 업체들이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석민한이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정부의 질타를 받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될 거고요.”

기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보아하니, 석민한은 이제 힘이 다 빠진 상태라는 거지?” 라며 물었다. 강책은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네, 그렇습니다. 저에게 시간을 조금 주십시오. 그 놈들 손에 있는 나머지 물품들을 제일 싼 가격으로 받아 낼 겁니다.”

..

한 편, 석민한은 사무실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나머지 두 집과 힘을 합쳐 강책을 혼쭐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부에서 갑자기 끼어들어 새로운 공급업체를 설립하겠다고 하니 마음이 복잡했다. 순식간에 그들의 독점이 사라졌다. 곧이어 강책은 다른 공급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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