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930화

얼마 뒤 회의가 끝났고, 모든 사람들에게 ‘전략’이 무엇인지 알려준 수업과도 같았다. 평범한 상인 같았다면 모든 원석을 집어삼키고, 자신의 주변 동료까지 버렸을 테지만 강책은 공평하게 나누어 자신들의 동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로 하여금 모든 사람들의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 그의 마음과 눈썰미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강책이 왜 ‘수라전쟁의 신’ 이라고 불리는 지 알 수 있는 이유였다. 회의가 끝나고 난 뒤, 강책은 무대 뒤로 들어갔다. 아내 정몽연이 무대 뒤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몽연은 그를 보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번 회의가 끝나면, 모든 강남구의 주얼리 상점은 다 여보가 사드릴 수 있겠는데?”

강책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드린다는 말은 듣기 안 좋아. 자기는 지금 항성 주얼리의 총지배인이야. 내가 이렇게 하는 것도 다 자기를 위해서 잖아.”

“그럼, 언제 부터 생방송 진행하면 될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강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 조금만 더 기다리자.”

“기다리자니?”

“복선을 깔아야해.”

정몽연은 강책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강책은 말을 이었다.

“일단 원석을 운송하는 데 아직 시간이 걸려, 그리고 나누는 데에도 시간이 걸릴거야.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이 생방송은 우리만 알고 있다는 거야. 손님들은 모두 모르고 있는 상황이야. 이 다음으로 우리가 해야하는 건, 매체를 빌려서 영향력을 더 키우는 거야.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생방송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말이야.”

정몽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유사가 그것 때문에 욕을 먹었는데, 관중들이 싫어하면 어떡하지?”

“언론의 압박이 크면 클수록 좋아. 언론에서 이야기가 퍼지면 보는 사람들이 많아질 거야. 마치, 영화가 욕을 많이 먹으면 먹을 수록 더 영화표가 더 잘 팔리는 것과 같은 도리야. 모든 사람들이 생방송을 보고 있을 때, 1등급 원석이 나온다면 사람들한테 더 좋은 인상을 남겨줄거야.”

“가능할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