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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35화

약의 부작용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얼굴 공개를 넘어서 타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었다.

강책은 석관이 헌신적인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석관은 학교에 와서조차 다른 사람을 해칠 마음뿐이었다.

강연장은 정적이 흘렀다.

석관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얼굴이 붉어졌다, 논쟁하고 싶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옆에 있던 석문병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강책, 당신은 원석을 판매하는 보석상입니다. 의학 지식에 대해 아는 것이 있나요? 저희 아버지는 의학계의 거장입니다. 수십 년 동안 의학을 공부하셨습니다. 당신과 같은 문외한에 비할 수 있을까요? 약의 성분과 비율을 아세요? 왜 여기서 헛소리하는 겁니까?”

석문병은 장규민 교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교장 선생님, 누가 한 말이 맞는지 정해주세요!”

강책은 손을 뻗어 소매를 털고 같은 방식으로 장규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장규민씨, 나는 당신이 정의를 옹호하기를 바랍니다.”

학교의 모든 교사와 학생들은 장규민을 바라보았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장규민이 아무런 설명이나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는 약을 손에 들고 일어서 석관과 강책을 바라보았다. 그는 마치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눈을 가늘게 떴다.

잠시의 침묵 한 그의 첫 번째 질문은 “강책 사장님, 어떻게 우리 의과 대학의 교직석에 앉아있죠?”이었다.

이......

강책은 쓴웃음을 지었다. 약과 관련이 없는 질문이라니.

물론 그는 사맹지에 대해 말할 수 없었기에 말도 안 되는 말을 했다. “오늘 의학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강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의학에 관심이 있어서 초대받지 않았지만 여기에 왔습니다.”

“초대받지 않고 오셨습니까?” 장규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럼 이만 나가주세요.”

뭐라고?

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손님한테 가라고 하는 겁니까?”

장규민은 “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나요? "라고 웃었다.

“그럼 당신은 석관을 옹호하는 것인가요?”

“아직도 생각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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