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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99화

강책의 심오하고 정확한 판단 능력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였다. 장주하는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요 몇일 사이에 항성 주얼리는 전 세계에 있는 회사로 부터 자금을 받아오기 시작했고, 3일째 되는 날에 4000억의 자금이 모여졌다. 강책은 직접 삼대공급업체와 협상을 한 뒤, 3배되는 가격으로 상대의 원석을 구매했다. 하지만 원석은 강책이 직접 골라야 했다. 강책은 창고 안에 앉아 두 명의 직원들이 강책에게 원석을 넘겨주고, 강책이 판단하는 형식으로 진행 되었다. 하지만 속도로 보아 10일이 넘게 진행될 것 같았다. 장주하는 두 명의 직원 중 한 명을 통해 강책이 고른 원석을 가져오라 지시했다. 그 원석을 통해 강책의 눈썰미를 보기 위함이였다.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아르아 주얼리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늦은 밤.

작은 차 한대가 아르아 주얼리 앞에 세워졌다. 차 문이 열리자 원용진이 차 안에서 나왔다. 데스크 직원의 안내에 따라 건물로 들어가 유사를 만났다. 이어서 두 사람은 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유사, 안 좋은 소식이야.”

“안 좋은 소식?”

원용진은 강책의 계획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유사에게 알렸다. 그리고, 그가 직원을 통해 훔쳐온 원석을 탁자 위에 두었다.

“강책이 고른 원석이야. 강책을 싫어하지만 그 인간 눈썰미는 대단해. 단숨에 원석의 가치를 알아 볼 수 있어. 유사, 이번에 좀 힘들겠는데?”

유사의 표정이 바뀌었다. 그렇다, 만약 강책이 모든 일등품 원석을 골라낸다면 아르아 주얼리에게 큰 재앙이 다가올 것이다.

“강책의 생각대로 되면 안돼.”

유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사무실 안을 돌다가 “강책이 살 수 있다면, 나도 살 수 있는 거 아니겠어?” 라며 입을 열었다. 원용진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어떻게 할건데?”

“아직 강책에게 팔지 않았다면 그 원석은 아직 삼대공급업체에서 관할 하고 있을 거야. 강책이 분리를 다 끝내기 전에 가서 사면 되는거야! 4000억이라면 나는 5000억까지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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