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책의 예상대로 다른 두 공급업체가 전화를 걸어와 강책과의 협력을 거부했다. 이유는 모두 같았다, 그들의 물건은 이미 유사에게 팔렸다. 전화를 하는 강책의 말투에는 슬픔이 묻어났지만, 전화를 끊은 뒤에 그의 얼굴에는 승리의 기쁨이 가득했다. 회사로 돌아온 그는 웃음을 거두고 애처로운 척 사무실로 들어갔고, 사무실 방문을 거세게 열며 화를 분출해냈다. 자연히 이 광경도 원용진의 사람들에 의해 목격되었다.원용진은 강책의 실망과 분노를 알고는 기뻐서 바로 샴페인 한 병을 따 자축했다. 장주하는 와인잔을 손에 든 채 얼굴에 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이번에 강책을 완전히 한 방 먹인 셈인데, 일주일 넘게 고생한 끝에 골라낸 일품 원석을 그렇게 빼앗기고도 조금의 이익도 얻지 못하니 아주 통쾌하기 그지없군!”원용진도 고개를 끄덕였다.“이 녀석이 그렇게 오랫동안 까불더니, 마침내 그 자가 굴복할 차례가 되었어. 강책이 돌아올 때 화가 나서 문을 박차고 나갔는데 이때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광경이었지.” 두 사람은 말을 할수록 즐거웠고, 술잔을 부딪혔다. 장주하는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팀장님, 저희가 이번에 유사를 많이 도왔는데, 그쪽에서 저희에게 수고비를 조금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그러자 원용진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안심해, 네 몫은 분명 있을 테니까. 유사는 이미 10%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즉 이 물건이 2조에 팔리면 우리 둘이 2천 억씩, 한 사람당 천 억씩 나눠 가질 수 있다는 얘기지.” 그의 말은 장주하를 매우 들뜨게 했다. 천억, 이렇게 많은 돈이 생기는데 또 무슨 회사를 다니겠는가? 바로 은퇴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지! 원용진 또한 당연히 기뻤지만, 그는 여전히 조금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강책을 공격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단 말이지.” 강책의 물건을 빼앗은 것은 맞았지만 그의 5천억 원의 구매금은 한 푼도 쓰지 않았으니 그 금액까지 사기를 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다. 장주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이것이 바로 원용진의 고명한 점이죠. 평사원을 포섭하는 데 드는 대가는 경영진을 배치하는 것보다 훨씬 적어요. 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전혀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평범한 사원들은 1년 내내 밑바닥에서 일하며 회사 밑바닥의 풍향을 훤히 파악하고 있어요. 어떤 조짐이 보이면 바로 원용진에게 보고할 수 있죠.” "심지어 그들은 선동을 하며 원용진을 자랑하고, 상대를 공격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그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경영진의 말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함부로 해서는 안 되지만, 아랫사람은 거리낌 없이 헛소문을 퍼뜨릴 수 있다.더 무서운 건, 이 패거리들이 편을 짜서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망쳤다는 것이다. "음?”기진은 문득 강책을 바라보며 말했다."넌 항상 원용진과 그렇게 부딪히는데 도리대로라면 넌 이 밑에 있는 원용진의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려야 하는데, 왜 난 너에 대한 욕설은 조금도 듣지 못한 거지?” 그러자 강책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왜냐하면 그들은 감히 하지 못하는 거죠.”“왜 그런 거지?”“한 사람을 벌해서 다른 사람을 경고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강책은 술을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설명을 했다.“전에 한 직원이 고의로 저에 대한 유언비어를 날조해 욕설을 퍼부었지만 저는 봐주지 않았습니다. 우선은 사람들 앞에서 해명을 하게 하고 감옥에 보내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위자료 3억 원을 받아냈거든요.” "나중에 그의 가족이 와서 소란을 피웠는데, 저도 똑같이 사양하지 않고 하나하나 다 들여보냈고, 가장 가벼운 형도 반년을 받았습니다.” 즉, 그 직원과 직원의 가족들 모두 감옥행 엔딩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기진은 숨을 한 모금 들이쉬며 말했다."난 네가 이토록 독한 줄 정말 몰랐군.”독한 것인가? 수라전신은 이보다 더 지독한 일을 열 배 백 배나 했다.강책이 말했다."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는 법이죠. 제가 가장 엄한 방법으로 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 직
하늘은 맑고 손님과 친구들은 만 원이며, 오늘의 아르아 주얼리는 역사상 가장 성대한 영접식을 맞이했다.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모두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참석했다. 유사는 기적의 순간을 함께 목격하기 위해 모든 연줄을 동원해 초청할 수 있는 유명인들을 모두 초대했다.3개 공급업체에서 온 6천억 원 가치의 원석이 오늘 현장에서 절단될 예정이다. 이런 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유사는 50대의 절단기를 동시에 준비했으며 업계 최고의 절단 기사들을 불러왔다. 동시에 20개 이상의 창고를 개방하고 200명 이상의 직원을 배치하여 중간 운송을 담당했다. 강남구는 물론 세계 최대의 규모였다. 저번에 강책은 원석 100개를 절단하는 것을 생중계하지 않았는가? 이번에는 유사가 20여 개의 창고의 원석을 현장에서 자를 것이다!이를 위해 각종 생방송 플랫폼에 방을 개설하고 수백 대의 카메라를 준비했으며 이번 생방송 연회만 해도 비용이 몇 억에 달했다. 사치스러웠지만 유사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일만 잘 된다면 아르아 주얼리는 단숨에 선공의 반열에 올라 강남구 제일의 주얼리숍 뿐만 아니라 세계 일류 주얼리숍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명성이 오르면 돈을 벌기 쉬워진다.무엇보다 이 원석들은 모두 유사가 천신만고 끝에 강책의 '입'에서 빼앗아 온 것인데, 피드백에 따르면 강책은 화가 나서 사무실에서 두문분출하며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다. 유사는 생각할수록 더 즐거웠다.그는 강책에게 거듭 졌고, 마침내 이번에는 호되게 보복하고 추월을 완성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자신은 유방과 같고, 강책은 항우와 같다고 생각했다.유방이 항우에게 몇 번을 져도 상관없고, 결국 일전에서 승리한다면 황제는 그가 될 것이다.이보다 더 통쾌할 순 없다! 정오가 가까워졌을 때 모든 손님이 다 왔다.유사는 무대 위에 서서 한 손에는 술잔을 들고 다른 손에는 마이크를 잡고 말을 꺼냈다."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와중에 모두가 시간을 내서 저희 아르아 주얼리의
그들은 다름 아닌 항성 주얼리의 기진과 강책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했다, 그들이 어떻게 올 수 있단 말이지? 그들 모두 유사와 철천지원수가 아니던가? 이 두 사람이 기세등등하게 걸어오는 것을 보고, 유사는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시큰둥한 웃음을 지었다. "아이고, 기 회장님과 강 매니저가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강책은 무대 위의 유사를 올려다보며 담담히 말했다."강남구에서 오늘 당신이 생방송 연회를 여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까? 이건 주얼리 업계의 빅뉴스이고 저와 기 회장님도 어쨌든 이 업계 사람이기 때문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초대하지 않았어도 실례를 무릅쓰고 온 겁니다. 만약 당신이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 저희는 순순히 떠나도록 하죠.” 그러자 유사는 너털웃음을 지었다.“부적절할게 뭐가 있겠습니까?”"제가 오늘 이 생방송 연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강 선생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당신이 일주일 이상 고생하지 않고 원석을 분류하지 않았더라면, 제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품 원석을 단숨에 삼킬 수 있었을까요?"이 말은 대중 앞에서 강책을 모욕하는 것이었다.현장에 있던 사장들도 모두 속삭이며 강책을 향해 고개를 내저었다. "저 사람이 강책이라고? 정말 바보 같군.” "그는 확실히 능력이 있는 건 맞아. 하지만 비즈니스 마인드도 부족하고, 자신이 분류를 다 하고도 먼저 계약을 맺어 승리의 결실을 지켜낼 줄도 모르니 참.” "이건 다른 사람을 탓하지도 못하고 자신의 순진함을 탓해야지. 조금 늦게 계약해도 된다는 안일함에 이런 손해를 보니, 하하.”사람들은 각기 강책을 비난하며 그를 나쁜 본보기로 삼았다. 유사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여기, 기 회장님과 강 매니저에게 의자 두 개를 놔주고 상석을 놔드려.”유사는 지금 이 순간 마치 천하를 다스리는 황제라도 된 듯 사람을 업신여기는 듯한 태도를 유지했다. 강책은 기진과 함께 앉아 대형 스크린을 올려다보았고, 유사는
시끌벅적하던 로비는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생방송에서 들려오는 절단 소리 외에는 아무도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다.쓰레기 원석, 처음 잘라낸 것이 쓰레기 원석이라니, 누가 감히 짐작할 수 있었겠는가? 유사는 무대 위에 서서 불빛이 끊임없이 그의 몸을 때리자 그는 마치 광대처럼 우스꽝스럽게 느껴졌다.하나하나 다 일품 원석이라더니 첫 번째에 쓰레기 원석이 나오니 웃음이 터질 지경이다.유사는 손에 든 술잔을 제대로 쥐지 못하고 손을 떨면서 수시로 술을 쏟았다.무대 밑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잠시 후 누군가 유사를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주려 말을 꺼냈다."원석이 어떻게 다 적중할 수 있겠어요? 쓰레기 원석 한두 개쯤은 대수롭지 않죠.” 하지만 말이 끝나자마자 두 번째, 세 번째 원석도 다 잘렸고 마찬가지로 쓰레기 원석이었다. 첫 번째가 쓰레기 원석었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세 개의 쓰레기 원석이 연속으로 나왔다면 이것 또한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을까? 모두 일품 원석이라고 했는데, 결국 세 개의 쓰레기 원석이 연속으로 나온 것이다. 기진이 손을 뻗어 수박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고, 먹으면서 말했다.“쯧쯧, 오늘 수박이 참 달군!” 그렇다, 오늘의 열매는 달콤했다! 다만 기진에게는 달콤하고 유사에게는 고통스러울 뿐이다. 강책은 의자에 앉아 스크린을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살짝 치켜올렸다. 방금 세 개의 쓰레기 원석은 시작에 불과할 뿐 볼거리는 아직 뒤에 있다.이어진 '공연'은 더욱 멋졌다. 쓰레기 원석이 하나씩 잘려나가는데 대부분이 똑같이 보잘것 없는 원석이었고 일부는 일반석이지만 최고급 원석은 하나도 없다.일품은커녕 조금이라도 봐줄 만한 원석이 단 하나도 없었다. 순식간에 20여 개의 라이브 방송이 터지기 시작했다. "재미있네, 쓰레기 원석 전문 절단?” "하하, 그야말로 대형 전복 현장인데 무슨 일품 원석이라고 하더니 일품은 하나도 안 보이고 말이야.”“이건 이상하지도 않지, 세상에 그런 좋은 일이 어디 일어나겠어? 모든
강책은 그에게 적을 유인해 폭로케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다. 강책은 일부러 소문을 내서 이 일을 알게 한 것인데, 이틀 동안 유사를 위해 틈을 준 것은 강책이 방심한 것이 아니라 그가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다.강책은 화난 연기를 하면서도 자신의 사무실에 숨어서 자축을 했고, 유사는 반박할 수 없이 완벽히 패배했다.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비상한 머리를 자랑스럽게 여겼지만, 이번에 그는 무너져 내렸다. 강책이 골라낸 이 원석들은 일품 원석이 아니라 쓰레기 원석이었다.웃기는 건, 유사가 3대 공급업체의 손에서 이 쓰레기 원석을 다 뺏어오다니, 모든 게 망했다. 그는 이 물건들을 가로채기 위해 회사 전체의 돈을 넣었고 심지어 은행으로부터 천억의 구매대금을 대출받기까지 했다. 원석을 다 절단한 후면 아르아 주얼리는 명성을 떨치고 떼돈을 벌 줄 알았는데.결국 이번 생방송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설령 그가 이 일을 숨기려 해도, 결국 전부 생방송으로 나갔으니 내일이면 은행 사람들이 직접 찾아가서 결산을 할 것이었다. 회사 전체의 돈을 모두 잃었고, 은행에 많은 대출금도 빚졌고 도저히 갚을 수 없다. 아르아 주얼리의 결말은 파산뿐이다. 유사는 업계 진출 이후 이렇게 비참하게 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자신의 자부심과 경솔함을 위해 돈을 지불했고 이 금액은 너무 비싸고 교훈은 너무 깊었다. 우당탕 소리와 함께 유사는 그대로 땅에 넘어졌다.몸이 상당히 좋은 그도 이 엄청난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머리가 무겁고 두 눈이 감긴 채 무대에서 쓰러졌다. “팀장님?”"어서 구급차를 불러!"“빨리!!”몇 분도 안 돼 구급차가 문 앞에 도착하자 일반인들은 유사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옮겼다.로비 현장에는 여전히 절단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더 이상 계속 보는 사람은 없었고, 쓰레기 원석을 절단하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질 수 없었으며 거물들과 사장들도 모두 일어나 현장을 떠났다. 하지만 괜히 오지는 않았다,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지는 못
같은 시간, 항성 주얼리 팀장실 안에 두 남자가 의자에 멍하니 앉아 있었고, 옷을 적게 입지 않았지만 온몸이 차갑게 느껴졌다. 이 두 사람은 바로 원용진과 장주하였다. 두 사람은 원래 다른 사람들처럼 컴퓨터 앞에 서서 아르아 주얼리 절단 현장을 보면서 뭔가 기쁜 일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신분이 특수해 현장 참석에 적합하지 않아 당분간 사무실에서 볼 수밖에 없다.한 조각씩 일품 원석이 나올 것을 기대한 그들은 예상 밖의 결과에 넋을 잃었다. 특히 유사가 충격을 받고 기절해 구급차에 실려가는 것을 본 그들은 온몸이 말라 오기 시작했다.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바보도 속았다는 것을 안다.원용진은 이마의 식은땀을 닦고, 끊임없이 숨을 헐떡거렸는데 오늘 이번 일은 그의 '배신'의 길을 완전히 막아버린 셈이었다. 이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원용진은 수심에 잠긴 채 생각할수록 점점 더 막막해졌고 두 다리가 끊임없이 떨려오며 잠시도 멈출 수가 없었다. 옆에 있던 장주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정말 강책에게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그 사람은 이미 함정을 심어놓았고 우리는 거기에 완전 빠진 셈이네요, 하하,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군.” 사실, 그들은 무조건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깅책이 던진 소식은 만약 그들이 이 물건을 뺏지 않는다면, 항성 주얼리는 이 물건을 이용해서 큰 이익을 얻을 것이고, 아르아 주얼리의 길을 차단할 것이기 때문이다.자신의 이익을 위해 유사와 원용진 그들은 모두 속임수를 쓸 것이고 이것은 분명했다. 원용진은 비록 강책을 싫어했지만, 이 일에서는 그가 진 것에 승복했다."그럼 이제 어떡하지?”원용진이 당황해하며 말했다. “뭘 어떡합니까? 저희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니 저희가 할 일을 그냥 하면 됩니다.” “응?” 원용진은 이미 매우 뻔뻔하지만, 그는 장주하가 그보다 더 뻔뻔하다고 느꼈다. 이렇게 큰일이 일어났는데, 그들이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으로 될 수 있다는 말인가?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웃었다.이 두 놈들은 ‘파렴치한’이라는 글자의 진수를 극치로 발휘하여, 누가 득세하면 바로 그곳으로 달려가며 조금의 체면도 바라지 않았다. 이때 비서가 다가와 말했다."회장님께서 돌아오셨으니 경영진 회의를 한 번 여신다고 합니다."“또 회의야?" 원용진은 짜증이 몰려왔다.지난번 회의에서는 유사가 화를 입었고, 이번 회의는 또 누가 재수 없게 될지 모른다. "가자." 그는 힘없이 일어나 석민한과 함께 회의실로 향했다.그들이 회의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대부분의 경영진이 도착했고, 기진 회장은 강책과 동시에 회의 테이블 끝에 앉아 있었다.이치에 따르면, 기진 옆에 있는 그 자리는 원용진 총 지배인이 앉아야 하는데, 지금 강책이 앉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이는 원용진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것이다. "흥!"원용진은 콧방귀를 뀌며 아예 아랫자리를 찾아 앉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진은 그를 상대하지 않았습니다.몇 분 후 경영진이 모두 도착했고, 비서가 회의실 문을 닫자 온 방안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고, 모두가 동시에 기진을 쳐다보았는데, 이번 회의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기진은 심각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둘러보았다.잠시 침묵이 흐른 뒤 기진은 갑자기 깔깔 웃으며 손뼉을 쳤다.“다들 긴장하지 마세요, 이번에 여러분을 회의에 소집한 것은 큰 경사를 이야기하기 위해서입니다.”큰 경사?사람들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기진은 이어서 말했다."이 일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일입니다. 불과 30분 전 우리의 최대 라이벌인 아르아 주얼리가 대형 생방송 절단 연회를 개최해 유명 거물들을 대거 초청했죠.”"이번 기회에 우리 회사를 압박해 우두머리 자리를 굳건히 잡겠다는 속셈이었습니다.” "결국 다들 보셨겠지만, 아르아 주얼리는 엉망진창이었죠. 구매금 6천억을 다 까먹어서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돈만 손해 보는 게 아니라 그들의 명성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기진은 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