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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07화

그들은 다름 아닌 항성 주얼리의 기진과 강책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했다, 그들이 어떻게 올 수 있단 말이지? 그들 모두 유사와 철천지원수가 아니던가?

이 두 사람이 기세등등하게 걸어오는 것을 보고, 유사는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시큰둥한 웃음을 지었다.

"아이고, 기 회장님과 강 매니저가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강책은 무대 위의 유사를 올려다보며 담담히 말했다.

"강남구에서 오늘 당신이 생방송 연회를 여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까? 이건 주얼리 업계의 빅뉴스이고 저와 기 회장님도 어쨌든 이 업계 사람이기 때문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초대하지 않았어도 실례를 무릅쓰고 온 겁니다. 만약 당신이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 저희는 순순히 떠나도록 하죠.”

그러자 유사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부적절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제가 오늘 이 생방송 연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강 선생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당신이 일주일 이상 고생하지 않고 원석을 분류하지 않았더라면, 제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품 원석을 단숨에 삼킬 수 있었을까요?"

이 말은 대중 앞에서 강책을 모욕하는 것이었다.

현장에 있던 사장들도 모두 속삭이며 강책을 향해 고개를 내저었다.

"저 사람이 강책이라고? 정말 바보 같군.”

"그는 확실히 능력이 있는 건 맞아. 하지만 비즈니스 마인드도 부족하고, 자신이 분류를 다 하고도 먼저 계약을 맺어 승리의 결실을 지켜낼 줄도 모르니 참.”

"이건 다른 사람을 탓하지도 못하고 자신의 순진함을 탓해야지. 조금 늦게 계약해도 된다는 안일함에 이런 손해를 보니, 하하.”

사람들은 각기 강책을 비난하며 그를 나쁜 본보기로 삼았다.

유사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여기, 기 회장님과 강 매니저에게 의자 두 개를 놔주고 상석을 놔드려.”

유사는 지금 이 순간 마치 천하를 다스리는 황제라도 된 듯 사람을 업신여기는 듯한 태도를 유지했다.

강책은 기진과 함께 앉아 대형 스크린을 올려다보았고, 유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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