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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05화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이것이 바로 원용진의 고명한 점이죠. 평사원을 포섭하는 데 드는 대가는 경영진을 배치하는 것보다 훨씬 적어요. 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전혀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평범한 사원들은 1년 내내 밑바닥에서 일하며 회사 밑바닥의 풍향을 훤히 파악하고 있어요. 어떤 조짐이 보이면 바로 원용진에게 보고할 수 있죠.”

"심지어 그들은 선동을 하며 원용진을 자랑하고, 상대를 공격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그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경영진의 말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함부로 해서는 안 되지만, 아랫사람은 거리낌 없이 헛소문을 퍼뜨릴 수 있다.

더 무서운 건, 이 패거리들이 편을 짜서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망쳤다는 것이다.

"음?”

기진은 문득 강책을 바라보며 말했다.

"넌 항상 원용진과 그렇게 부딪히는데 도리대로라면 넌 이 밑에 있는 원용진의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려야 하는데, 왜 난 너에 대한 욕설은 조금도 듣지 못한 거지?”

그러자 강책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감히 하지 못하는 거죠.”

“왜 그런 거지?”

“한 사람을 벌해서 다른 사람을 경고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강책은 술을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설명을 했다.

“전에 한 직원이 고의로 저에 대한 유언비어를 날조해 욕설을 퍼부었지만 저는 봐주지 않았습니다. 우선은 사람들 앞에서 해명을 하게 하고 감옥에 보내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위자료 3억 원을 받아냈거든요.”

"나중에 그의 가족이 와서 소란을 피웠는데, 저도 똑같이 사양하지 않고 하나하나 다 들여보냈고, 가장 가벼운 형도 반년을 받았습니다.”

즉, 그 직원과 직원의 가족들 모두 감옥행 엔딩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기진은 숨을 한 모금 들이쉬며 말했다.

"난 네가 이토록 독한 줄 정말 몰랐군.”

독한 것인가?

수라전신은 이보다 더 지독한 일을 열 배 백 배나 했다.

강책이 말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는 법이죠. 제가 가장 엄한 방법으로 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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