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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04화

강책은 반찬을 집어 입에 넣었다.

“만약 두 달 전에 물어보셨다면 바로 분점을 열라고 말씀 드렸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뭐가 다른 겁니까?”

“이미 다른 브랜드에서 먼저 시장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오셔서 하셔야 하는 건 건설 계획이 아닌 시장을 뺏어와야 하는 일입니다.”

기진은 물었다.

”무슨 브랜드 입니까?”

“유사라는 사장이 만든 아르아 주얼리 입니다.”

강책은 출상에서 아르아 주얼리가 보낸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 사람을 통해 조사를 한 결과, 아르아 주얼리 사장은 ‘유사’라는 사람으로 전세계로 브랜드를 넓히고 있다가 이번에 갑자기 강남구에 들어온 것이라고 밝혀졌다. 강책은 그를 알지 못했지만 유사가 자신에 대한 경계심이 가득하다는 것만은 알고 있다. 이때, 원용진은 일부러 생색을 내보였다.

“기회장님, 제가 조금 알아봤는데요. 다 질 안좋은 것 뿐이에요, 저희처럼 고급 소재가 아니라서 너무 경계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기진은 눈살을 찌푸렸다.

“용진씨, 경계심을 너무 풀지는 마세요. 강책이 집어서 말한 거면 그만한 실력있는 겁니다.”

기진이 무조건 강책을 신뢰하는 듯한 말에 원용진은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일부로 사과하는 척을 하며 강책을 찔러보았다.

“강신의,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하는 지 생각이 있으십니까?”

강책이 답했다.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성북땅 위에 럭셔리 백화점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강남구의 특색이 될지도 모르는 백화점입니다. 그 다음으로 해야하는 건, 건설쪽이랑 협의를 하여 제일 좋은 위치를 차지하셔야 합니다. 브랜드가 눈에 띄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진은 “정말입니까?” 라며 깜짝 놀랐다.

“그렇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샵이 들어간다면 브랜드를 쉽게 넓힐 수 있겠어요.”

강책의 빠른 정보력을 듣고 원용진도 놀란 눈치였다. 자신도 힘들게 알아낸 정보를 강책도 알고 있는 것을 보아 그의 실력을 만만하게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원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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