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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9화

침몽 하이테크?

강책?

주윤강의 얼굴은 금세 일그러졌고, 염강호의 얼굴도 주윤강과 다를 바 없었다.

다른 사람은 모를 수 있어도, 그들도 모를 수 있을까?

강책은 복수하러 온 것이 틀림없었고, 다른 날은 다 괜찮지만 하필이면 오늘 유 여사의 잔칫날인데, 이런 날에 소란을 피운다면 주윤강이 이겨도 현장은 매우 어색해 질게 뻔했다.

동시에 주윤강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강책이 침몽 하이테크의 회장이었다니!

침몽 하이테크의 회장은 매우 겸손하고 모든 것을 사장인 정해가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어쩐지 조사를 그렇게 했는데도 강책이 침몽 하이테크의 직원인 게 안 나오더라니.”

"알고 보니 작은 직원이 아니라 회장님이시군요."

침몽 하이테크의 힘은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주윤강은 두렵지 않았다, 부동산 일을 하는 그에게 가장 부족하지 않은 것은 돈이었기 때문이다.

침몽 하이테크는 돈이 있었지만, 양광 부동산 또한 돈은 충분히 많았다!

주윤강과 염강호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강책이 온 것이 의외라고 생각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분야에서의 교집합이 생길 줄이야.

"대단하군, 주 회장의 인맥이 이 정도라니.”

"침몽 하이테크 회장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오늘 유 여사의 생신을 축하하러 오다니 주 회장의 체면이 아주 단단히 서겠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아직 무슨 상황인지 알아채지 못했고, 강책이 정말 생신을 축하하러 온 줄 알았다.

한편, 염강호는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 얼른 마중을 나갔다.

그는 강책의 길을 가로막으며 웃음을 머금었지만, 입으로는 낮은 목소리로 무례한 말을 내뱉었다.

"당신이 침몽 하이테크의 사장일 줄이야, 하하, 좀 되네.”

"당신과 우리 양광 부동산의 원한은 모두가 알고 있으니 우리도 당신이 복수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 주 회장님 어머님의 72번째 생신 잔치니까 복수하는 시간을 바꾸도록 하죠. 오늘만 지나면 언제든지 그 싸움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알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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