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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2화

주윤강이 비웃으며 말했다. “뻔뻔스럽게 큰소리를 치다니, 내 부하들이 당신 부하들의 두 배인데 뭘 믿고 나한테 덤비겠다는 거예요?”

사람 수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아무리 많은 개미도 코끼리가 한 발자국에 죽는다.

주윤강의 부하들이 달려들었지만 강책의 부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마치 갓난 아가와 프로 복서의 차이 같았다.

주먹과 발길질을 하자 2분도 안 되어 수십 명으 부하들이 바닥에 쓰러지며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양광 부동산의 직원들은 모두 호텔 안으로 숨고, 그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유 여사도 넋이 나갔다.

유 여사는 젊었을 때는 남편을 믿고, 나이가 들어서는 아들에게 기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또한 반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맞았다.

매우 비참하다!

유 여사는 두 손을 부들부들 떨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주윤강도 마찬가지로 당황했다.

부하들이 많아서 자신만만하게 강책을 상대하려고 했지만 본인이 지금까지 키웠던 부하들이 전투력이 없었다. 평소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은 잘했으나 싸움은 아직 한참 멀었다.

“이런... 다들 어서 일어나! 그동안 내가 너희들한테 들인 돈이 얼마인데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실력 발휘를 못 하다니, 쓸모없는 것들!”

손과 발이 부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부하들이 어떻게 일어설 수 있겠는가?

강책이 천천히 주윤강에게 다가갔다.

주윤강은 깜짝 놀라 뒷걸음치다가 의자에 부딪혀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강책이 주윤강 앞에 섰다.

“당신.. 뭐 하려는 거예요? 내가 양광 부동산 회장이에요, 내가 인맥이 얼마나 넓은 줄 알아요? 나 건드리면 당신 가족들 가만 안 둘 줄 알아요!”

이 순간, 주윤강은 믿을만한 부하가 없었기에 강책에게 모진 말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강책은 주윤강을 싸늘하게 쳐다보다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주윤강은 강책의 손짓에 깜짝 놀랐다. 강책이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방금 강책이 염강호의 손목을 꺾었던 것이 생각났다. 아마 주윤강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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