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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3화

염강호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당연합니다. 주 회장님, 비밀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강책의 아내는 양군여의 동창으로 양군여보다 더 예쁘게 생겼습니다!”

"그래?”

주윤강의 눈이 번쩍 빛났다.

"네, 제가 그 여자를 직접 봤는데 양군여보다 10배, 아니 100배 더 예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과장됐군.”

"아니요, 전혀 과장하지 않았습니다.”

주윤강은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져서 몸을 뒤로 기댄 채 연신 침을 삼켰다.

그는 다른 취미가 없었고, 가장 큰 취미는 여자였다.

양군여 하나 만으로도 그는 이미 애가 탔는데, 그녀보다 더 예쁜 여자가 나타났으니 탐이 나서 견디지 못할 지경이었다.

염강호는 주윤강의 성질을 훤히 알고 일부러 그렇게 말해 주윤강의 욕망을 자아냈다.

지난번 양군여 집에서 염강호가 강책에 의해 변기에 눌려 변기 물을 마시고 코뼈도 부러진 일을 담아두고 있었고, 이 원한을 반드시 대갚음 해 주리라 다짐했다.

염강호같이 그릇이 작은 사람은 항상 모든 원한을 다 기억해놓고 있었고, 하지만 그는 강책을 이길 자신이 없어 주윤강을 시켜 강책을 상대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분명히, 이 수법은 매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주윤강이 물었다.

"그런데 지금 강책이란 사람은 대체 뭘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단 말이지. 그 사람 아내가 아무리 예쁘다 해도 난 손에 넣을 수 없지 않은가.”

그러자 염강호가 대답했다.

"저는 강책을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침몽 하이테크의 사장의 신분을 조사했고, 정해라는 노친네라고 합니다. 사장으로서 회사 전체를 장악하고 있으니 그 사람에게 물어보면 강책의 행바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일리가 있다만, 만약 강책이 침몽 하이테크의 사람이 아니라 그냥 거짓말을 한 거라면 어떻게 되는 거지?”

"그럴 수도 있지만, 정해를 추궁해서 진위 여부를 따지면, 분명 답을 얻어낼 수 있을 겁니다.”

“좋아, 가서 일을 처리하지.”

“네, 알겠습니다!”

염강호는 돌아서서 몇 명의 건장한 남자를 데리고 갔다, 목표는 단 하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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