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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27화

석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신자민이 강남구에 없는 틈을 타 신 씨 집안을 상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신온이 감히 오기만 하면 아주 패가망신을 시키겠어!”

“신온이 신 씨 집안과 석 씨 집안을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 삼아 우리 석 씨네의 영광을 이루자꾸나!”

석관은 얘기를 하면서 부인을 바라보았다.

“당신에게 부탁한 일은 다 준비되었소?”

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 준비했어요.”

“아이는 말을 잘 듣습니까?”

“네, 하라는 대로 다 잘 해요.”

“그래요, 이건 천만 원이고, 일이 성공하면 다시 2천만 원을 드리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석 선생님.”

석관은 눈을 감고 연극을 들으며 흥얼거렸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날이 금세 저물었다.

검은 승용차들이 문 앞에 가지런히 서 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은 오늘은 의사들의 ‘명절’로 모두들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은백색의 승용차 한 대가 다가와 빈자리에 주차했고, 차 문이 열리자 남녀가 각각 양쪽에서 걸어 나왔다.

남자는 위풍당당하고 여자는 경국지색과 같은 아름다움을 지녔으니, 바로 강책과 신온이었다.

오늘 밤 신온은 짙은 블랙 컬러와 깊은 브이넥 라인이 돋보이는 연회복으로 갈아입어 그녀의 섹시함을 드러냈다.

신온은 손을 내밀었고 강책의 손에 이끌려 대문 안으로 들어갔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신온에게 쏠렸고, 이 여인은 ‘여화타’라는 별명을 가진 슈퍼 신인이며 의술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물론 그녀의 흠잡을 데 없는 외모와 몸매에 사람들은 더 많이 감탄했다.

오늘 밤, 신온은 마치 밤 하늘의 달과 같이 빛났고, 다른 여자들은 모두 별처럼 빛을 잃었다.

석 씨네 부자가 특별히 문 앞까지 나와 그들을 맞이했다.

“아이고, 신가 병원의 신온 의사께서 행차하시다니, 정말 과강 회랑을 빛내 주시는군요!”

“자, 어서 안으로 들어오세요!”

석관의 인솔하에 신온과 강책은 함께 연회장 안으로 들어섰고, 연회장 안은 휘황찬란했다.

석관은 자신에게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았고, 자신의 터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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