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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8화

두 팀은 축구계에서 최고의 구단이었다.

두 팀 간의 경기는 반드시 피바람을 일으킬 것이었다.

이와 같은 두 밀란의 경기는 매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보다 어려웠고, 기 씨 집안 같은 대가족도 모두 열 표밖에 얻지 못했다.

표는 비싼 편이 아니었지만, 성의를 보이기에는 충분했다.

기진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밀란이라는 도시는 패션 외에 가장 큰 트레이드마크는 축구죠. 여기 와서 경기를 안 보면 안 온거나 다를 게 없습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경기를 보며 긴장을 푸는 것도 좋았고, 아무래도 소한과 옷과 가방을 보러 다는 것보다 백배는 더 나았다.

“내일 저희 온 식구들이 가서 경기를 볼 건데, 강 선생님도 저희와 함께 하시죠. 가셔서 축구 도시의 열기를 느껴 보셔야죠!”

기진이 말했다.

“좋아요!”

노부인은 사람들에게 얼른 앉으라고 재촉하며 말했다.

“이제 허기가 너무 졌구나, 어서 앉아서 식사들 하지.”

사람들은 일제히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한은 이미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었고, 접시 위에 있는 음식들을 진공청소기 마냥 싹 쓸어버렸다.

그러자 강책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아무도 안 뺏어 먹으니 천천히 먹어.”

노부인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편하게 먹어요. 저는 이렇게 복스럽게 먹는 아가씨가 예쁜데요 뭘.”

술과 음식을 배불리 먹은 뒤, 강책과 소한은 일어나 작별 인사를 했다.

노부인이 물었다.

“두 사람은 어디서 묵고 있죠?”

“저희는 여행사가 미리 정해 놓은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아? 별로 좋은 호텔이 아닐 텐데, 두 분이 불편해하실까봐 걱정되네요. 이렇게 합시다, 해도 다 졌으니 두 분은 호텔로 돌아가지 마시고 이곳에 묵으시지요.”

강책은 거절하려 했지만 차마 성의를 무시할 수 없었다.

노부인은 부하직원을 한 명 부른 뒤, 강책과 소한을 데리고 방으로 가서 쉬게 했다.

두 사람은 더 이상 사양하기 어려워, 직원을 따라 6층으로 올라가 깨끗하고 넓은 방을 찾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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