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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4화

강책은 신나서 A4 용지를 봤다. 하지만 예술적 감각이 없는 강책은 오선지도 못 보고 음악 부호도 몰랐다.

게다가 A4 용지는 마구잡이로 섞여있었다.

나성이 웃으며 다가와 빈 A4용지와 볼펜을 꺼내들고 창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종이에 내용을 정리하고 합치고 수정해서 아름다운 곡을 완성했다.

“이제 됐어요.”

나성은 종이를 내려놓았다. 깔끔하게 정리가 돼서 훨씬 보기 수월했다.

정단정이 자세히 보더니 만족해하며 말했다. “음악 대부이신 나 선생님이 작곡하셨으니 이 노래는 녹음만 하면 무조건 뜰 거예요. 이 노래에 맞는 가수를 찾아야 되는데 요즘 신인들이 많아서 아직 다들 연습이 필요해요.”

정단정은 강책에게 원고를 건네주며 말했다. “원본은 우선 회장님에게 드릴게요.”

강책은 원본을 건네받아 금고 안에 넣었다.

나머지 쓸데없는 원고들은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

정단정에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이거 말고도 회장님이랑 상의할게 하나 더 있어요. 다음 주 설날에 있을 신년 콘서트를 준비중이에요.”

강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은 아이디어네요. 실력 좋은 회사들만 이런 큰 콘서트를 열 수 있는데, 회사를 알리려면 해야죠.”

정단정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회장님이 허락해 주시니 좋네요. 하지만 이번 콘서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요. 제가 예상해 보니 광고비, 티켓으로는 원가도 안 남을 것 같아요. 하지만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되니까 투자할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성립된 지도 꽤 오래되었다.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지만 강남 패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며 실력도 여전히 백강 엔터테인먼트에 뒤처진다.

이 기세를 뒤집으려면 반드시 이번 신년 콘서트를 성공해야 한다.

백강 엔터테인먼트와 전면승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나 선생님, 이 곡 너무 급하게 내지 말고 신년 콘서트 때 발표하면 대박 날 것 같아요.”

세 사람은 회의를 마쳤다.

그리고 정단정은 곡에 어울리는 가수를 찾고 콘서트 준비를 하러 가고, 나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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