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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0화

정몽연의 응원에 힘입어 강책이 핸들을 꽉 잡았다.

‘끼익~~~’

브레이크를 밟자 차 뒤쪽이 들리며 커브길을 돌았다.

코너를 돌 때 차가 들리는 건 당연하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다!

속도가 너무 빠르다. 빠른 속도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고 코너를 도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엄청난 원심력에 차가 날아갈 지경이었다.

그 모습을 본 관중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탄식했다.

눈앞에서 큰 사고가 일어날 것 같았다.

그때 그 순간…

차의 뒷바퀴가 살짝 들렸지만 앞바퀴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커브길이 끝나자 강책은 악셀을 밟아 쏜살같이 질주했다.

커브길을 순조롭게 지났다!

차 사고? 재난? 하하,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관중석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느 팀 팬이라 할 것 없이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리학에서 벗어난 일이 도대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그 누구도 정확히 설명할 수 없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모르겠어, 저렇게 속도가 빠르면 차가 날아가는 게 정상인데.”

“그리고 취 뒷바퀴가 들렸는데 앞바퀴는 어떻게 안 들리지?”

“나도 모르겠어, 도저히 이해가 안 가.”

관중들은 물론 프로 레이서들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강책이 은경사를 따라잡았다는 것이다!

강책은 짧은 커브길에서 거리를 좁혔다. 은경사는 속도를 줄이고 강책은 속도를 올려 커브길에 진입했다.

그렇게 격차가 좁혀졌다.

아직 격차가 있지만 커브길이 9홉개나 남아있었다. 커브길이 모두 험준해 은경사가 추월당할 수 있었다.

강책은 빠르게 질주했다.

두 번째 커브, 세 번째 커브, 네 번째 커브.

그리고 다섯 번째 커브에 진입했을 때 강책은 이미 은경사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은경사가 수많은 경기를 했지만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말도 안 돼, 귀신이야?”

“속도를 내면서 커브를 도는데 어떻게 안 날라가?”

여섯 번째 커브길에 진입했다.

강책과 은경사가 동시에 커브길에 진입했다. 역시 은경사는 산길이 험준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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