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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2화

산벽 아래로 불이 활활 타올랐다. 스탭들이 달려가 은경사를 불구덩이에서 꺼내 병원으로 옮겼다. 수 많은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달려 들었다. 기자들의 반은 포르쉐를, 반은 불에서 타고 있는 GTR를 찍어댔다. 강책은 차를 출발점으로 옮기고 차를 멈추고는 밖으로 나왔다. 자랑스러운 마음에 정몽연과 정게산이 그에게로 달려갔다. 정계산은 기뻐하며 말했다.

“사위야, 네가 이런 쪽에서도 재능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진짜 대단 했어, 오늘 내 어깨를 팍팍 살려주는 구나.”

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다른 한 쪽을 바라보았다. 정중, 정봉성도 기뻤지만 강책을 통해서만 이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졌다. 염열호가 그에게 다가가서는 차가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졌으니까, 약속한 대로 19억..”

염열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책이 손을 들고 말을 끊었다.

“19억 필요 없어. 은경사 수술비에 보태.”

염열호는 그의 말에 깜짝 놀라며 “진짜?” 라며 물었다. 강책은 어깨를 올리고는 “원수 져서 좋을 건 없잖아. 내 행동으로 네 팀이 비웃음 거리가 된 것에 그만한 책임은 져야 하니까.”라고 답했다. 강책의 말에 감동을 먹은 염열호는 “감사합니다!!!” 라고 답했다. 그는 강책의 실력, 행동,인품으로 강책에게 존경의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와 그 뒤에 서있던 스탭들은 강책에게 허리 숙여 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책은 뒤 돌아 자리를 떴다. 그의 행동은 길이 남을 차의 신의 전설로 모두에게 기억되었다.

...

그 다음 날, 점심이 다가오는 어느 오전.

정가 본부의 사무실 안에는 정중,강책, 정몽연, 정봉성이 같이 있었고, 다른 회사의 핵심인원들이 한명 한명씩 사무실에 도착했다. 정중은 정봉성을 바라보며 계속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그는 목을 가다듬고 자리에 참석한 모든 직원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스피드 팀이 저희 정가와 계약했던 ‘생사상’ 관련 일은 다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봉성이가 상대선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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