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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9화

신온은 책상을 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가리키며 “당장 나가세요!” 라며 소리질렀다.

아니 어떻게 된 거지? 오빠 이름을 듣고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화를 낸다니? 강책은 눈살을 찌푸리고는 다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전 그쪽 오빠 분과 전우 사이였습니다. 유전병의 증상이 악화되었지만 항상 하던 약한 치료법은 하지않고, 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10가지나 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어요. 방금 말씀하신 그 방법도 그 10가지 안에 있었고요. 증상이 더욱 더 악화되어 당신 오빠 분은 죽을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다행히도 죽기 전에 신기가 유전병 치료법을 찾았어요. 그 치료법을 저한테 전해달라고 하면서 부탁한거고요. 신 아가씨, 당신 오빠의 마음을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그의 목숨과 맞바꾼 거에요.”

그리고는 ‘팔괘기침’을 꺼내 책상에 두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이 책 마지막 페이지에 당신 오빠가 연구해낸 치료법이 담아 져 있습니다. 받아주세요.”

마지막 한마디는 꽤 감동적 이였지만 신온의 얼굴에는 변동이 없었다. 그녀는 오히려 화를 내었다.

“ 신기? 허허, 누가 그런 놈을 보고싶기라도 한데요?! 저의 집안에 기둥 이였어요, 아버지가 늙고 나서 모든 집안의 책임은 그 놈이 지기로 했는데, 집안일은 모두 제쳐두고 서경으로 도망갔어요. 그 탓에 아버지는 계속해서 일을 하셨고, 은퇴는 계속 미루 시다가 지금 증상이 더 악화됐어요. 그래요, 이건 그렇다고 쳐요. 하지만 제일 용서 못하는 건, 3년 전 모친이 병에 위급할 때, 저희 집안 모두 그 놈을 데리고 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썼지만 오지도 않았어요!엄마는 죽기 전까지도 자기 아들 얼굴 모습도 못 보고 그냥 돌아 가신 거에요. 사람이 할 짓 이에요 그게? 자기 엄마 장례식도 안 오고, 허허 오빠라고 하셨죠? 저는 그런 자기밖에 모르는 파렴치한 인간 오빠는 없어요! 죽었다고 하셨죠? 그거 다 벌 받은 거에요! 인정도 없고 의리도 없고 불효막심한 사람이 일찍 죽는 건 오히려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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