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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7화

“허허, 석문병이 안 왔으면 성공이라도 했을 줄 알고?”

“쯧쯧쯧, 석문병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네. 의학사는 의학계에서 제일 이잖아. 안에 대단한 사람들이 얼마 많은 지 알지? 특히 그 의학사장, 의술쪽에서는 거의 신이라고 불리잖아. 사장아들은 어릴 때부터 천재라고 불리우고, 젊어도 중의술쪽에서는 이길 자가 없데. 신온이라고 해도, 석문병한테는 뭐라고 못할 것 같은데.”

“내가 봤을 때, 석문병이 신온보다 강해.”

“석문병은 나이도 젊지. 의술, 잘생긴 외모 어디 하나 빠진 게 없어. 신자민 병을 치료 못하더라도, 신온이 결혼 허락할 것 같은데 말이야.”

군중들의 수군거림 속에 강책은 아무런 미동도 없이 줄 뒤에 서서는 병원으로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집사처럼 보이는 사람이 자리를 안내했다. 강책은 석문병과 자리 하나를 두고 앉았다. 석문병은 강책을 보고 처음 보는 얼굴이라 그에게 말을 걸려고 했지만 이때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병풍에서 나온 소녀가 두 사람 앞으로 다가갔다. 여리여리 하지만 차가움이 깃들어 있고, 자세에서 나오는 분위기가 압도적 이였다. 만약 여리여리한 겉모습에 속았다면 큰 코 다칠 수 있는, 대화 말고 겉모습으로만 보아도 이 여자는 외유내강인 사람, 바로 여화타 ‘신온’ 이였다. 그녀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다크써클도 있었으며 부친을 보살피는 데에 큰 힘을 쏟아 부은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강책을 보고는 살짝 실망한 표정을 보였다. 요새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 중 강책처럼 처음 보는 사람들의 얼굴이 많았다. 열에 열은 모두 평범한 사람 이였다. 그녀는 강책을 보고 명의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 실망을 한 것 이였다. 시선을 옮겨 석문병을 본 그녀의 눈에서는 희망의 빛이 맴돌았다. 강남시에서 신가집안의 유전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석가집안의 사람이였다. 그저 신자민이 병원을 운영하던 시절, 석가의학사를 짓눌러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였기에 석가의학사와 신가 병원은 별로 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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