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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38화

타이요우가 허리를 숙이고 칼을 뺄 준비를 했다, 그의 발도술은 칼을 꺼내기만 하면 전투가 끝난다.

하지만 이때, 쇼타가 스컹크가 쓸 법한 ‘방귀’ 기술을 썼다. 고약한 냄새와 누런 색깔의 안개가 방 전체를 뒤집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냄새를 견디지 못하고 뒷걸음치기 바빴다. 강책도 처음 겪어보는 기술 때문에 역겨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때, 방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타이요우였다.

그는 사람들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칼을 칼집 안으로 넣었다.

“끝났습니다.”

쇼타의 방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 사람의 실력 차이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타이요우가 자리를 뜨려고 하자 강책이 그에게 말을 걸었다.

“쇼타, 어디 가는 거지?”

사람들이 강책의 말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쇼타는 이미 죽지 않았는가.

타이요우가 눈살을 찌푸렸다.

“아직 죽지 않은 겁니까?”

강책이 미소를 지었다.

“쇼타, 네 역용술에 또 한번 더 감탄했어. 진짜 감쪽같네, 속을 뻔했잖아.”

현장의 분위기가 점점 이상해졌다. 이때, 타이요우가 칼을 강책에게 던지고는 출입문을 향해 달려갔다.

타이요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쇼타’였다. 방금 전, 방귀 기술로 타이요우를 쓰러뜨리고 그의 모습으로 변장한 것이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이러한 방법을 생각해낸 것만으로도 그의 ‘실력’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강책의 눈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쇼타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문 앞에서 똑같이 생긴 남자와 마주쳤다, 그 남자는 바로 타이요우였다.

“왜, 네가 여기에 있는 거지? 분명 저기에 쓰러져 있어야 하잖아.”

병실에 쓰러졌던 사람이 병원의 출입문 앞에 나타나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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